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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관계 '리셋' 英-EU 새 방위협정 임박"

"브렉시트 관계 '리셋' 英-EU 새 방위협정 임박"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뒤 소원해진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새 방위협정안을 곧 내놓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런던에서 개막하는 국제에너지안보회의를 계기로 연 정상회담에서 방위협정 체결을 위한 계획안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스타머 정부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EU와 관계 강화를 추진해 왔다.
내달 19일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EU 정상회담에서 스타머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위원장이 방위협정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한 EU 외교관은 FT에 "향후 공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영국 당국자도 "5월 19일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새 방위 협정으로 EU와 신뢰를 쌓으면 나아가 경제적으로도 더 가까운 관계를 위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EU가 발표한 1천500억 유로(약 239조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에 동참할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방위 협상과 함께 양쪽 관계 재설정에 주요 쟁점인 조업권과 관련해서는 영국 수역에서 최소 2년간 현재의 조업 쿼터를 유지하는 방안이 합의될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EU와 영국은 전력 거래 개선 등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한 합의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영국 총리실 관계자는 FT에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긍정적이며 5월 19일이 '착륙 지점'이 될 수 있다는 신뢰할 만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75% 정도로 내다봤다.
그러나 양쪽 청년층의 이동이나 예술가 투어 등 활동 제한을 완화하는 문제에는 아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쟁 해결 절차, 유럽사법재판소(ECJ) 관할권 적용 등의 현안은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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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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