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민재-뮌헨 만족스러워야 뮌헨 떠난다" Here we go! 선언... "사우디 구단도 가능성 타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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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또 떠올랐다. 다만 만족스러운 제안이 들어와야 한다.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본인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을 경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는 더 이상 '언터처블'이 아니다. 유럽 주요 구단들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NFS(Not For Sale)' 목록에서 제외한 것으로 해석되는 이 발언은 곧바로 유럽 전역을 흔들었다. 특히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여름 보강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까지 관심을 드러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지난 15일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이적에 언제든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첫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며 ‘괴물 수비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수가 잦아 예전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또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첫 해에도 나폴리 시절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두 번째 시즌인 올해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민재의 연이은 실수에 대한 일부 옹호론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김민재는 인터 밀란전과 도르트문트전 모두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는 일정 누적에 따른 체력 고갈 속 ‘예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자원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였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A매치 기간 중 부상으로 이탈했고 3월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는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무리한 출전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던 김민재는 강행군 속에서 경기에 나섰고 이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며 실수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부상 누적과 회복 부족이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김민재 개인의 책임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빌트는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의 동행은 사실상 끝났다”고 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인터 밀란전 이후 유독 낙담한 선수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김민재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1차전에서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2차전에서도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며 또다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빌트는 부진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빌트는 “올여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5000만 유로(812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이적을 곧바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민재와 구단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게 얽혀 있다. 김민재는 여전히 헌신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수비 괴물’의 면모는 점차 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혹사를 당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가 연달아 부상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문제는 김민재로 연결된 상황.
최근 김민재의 이적설이 급격히 불거진 배경에는 부진한 경기력과 과중한 일정이 맞물려 있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인터 밀란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모두 실점 장면에 직접 연루되며 독일 언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다. 이러한 비판이 전적으로 김민재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아킬레스건염, 무릎·허리 통증, 인후염 등 잦은 부상과 강행군 속에서도 그는 바이에른이 치른 47경기 중 42경기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만 놓고 보면 키미히에 이어 팀 내 2위다. 공격 자원인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보다도 더 많이 뛰었다는 점은 여전히 김민재가 팀의 핵심 자원이라는 방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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