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탈출 기회' 손흥민 결승 보인다! 'UEL 4강' 상대팀, 또또또또 주축 이탈..."핵심 윙어 목발 짚었다→4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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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안타까운 부상이지만, 토트넘 홋스퍼에는 희소식일 수 있다.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서 만나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가 전력 누출로 신음하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되는 토트넘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4중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토트넘과 1차전을 앞두고 주요 선수들의 출전 정지와 새로운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이 약화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UEL 4강 1차전에서 보되와 맞붙는다. 토트넘으로서는 안방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고 2차전 원정에 나서야 한다.
UEL 우승은 올 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희망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처져 있고, 17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미 33경기에서 18번이나 패했다. 남은 5경기에서 두 번만 더 패하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리그 20패를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UEL에서 정상에 오르면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끊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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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도 소중한 우승 기회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보냈지만, 아직 클럽 커리어 우승이 없다. 토트넘과 함께 여러 번 우승에 도전했으나 매번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16-2017시즌엔 첼시에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랐던 2018-2019시즌에도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먼저 보되를 넘어야 하는 토트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크게 앞서는 게 사실이다. 반대편 대진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비교해도 보되가 최약체다. 보되가 8강에서 라치오를 꺾으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L 4강에 진출한 것 자체가 이변이었다.
게다가 보되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위기다. 이미 주장 패트릭 베르크와 미드필더 호콘 예브옌, 라치오전에서 득점한 공격수 안드레아스 헬메르센 3명이 토트넘과 1차전 결장이 확정됐다. 베르크와 예브옌은 라치오와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끝에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헬메르센도 퇴장 징계로 뛸 수 없다.
![[사진] 몰데와 경기 도중 발목에 충격을 입고 쓰러진 올레 블룸버그 / Nordisk Norvge.](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1332770458_6809c80fea4d1.jpeg)
[사진] 몰데와 경기 도중 발목에 충격을 입고 쓰러진 올레 블룸버그 / Nordisk Norvge.
설상가상으로 주전 윙어 올레 블룸버그까지 쓰러졌다. 그는 22일 열린 몰데 FK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시작 15분 만에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블룸버그는 상대에게 발목을 밟힌 뒤 들것에 실려 교체됐고, 경기 후 보화화를 신은 채 목발을 짚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셰틸 크누트센 보되 감독으로선 크나큰 악재. 블룸버그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토트넘전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스퍼스 웹은 "보되는 토트넘과 격돌을 앞두고 부상과 출장 정지로 고통받고 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3번 승리하면 UEL에서 우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들은 이미 1차전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추진력을 얻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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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 역시 걱정거리가 있다. 주장 손흥민이 제 시간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 그는 발 부상으로 최근 3경기에 결장했고, 아직 복귀 시기가 알려지지 않았다.
일정도 빡빡하다. 토트넘은 28일 리버풀 원정을 치러야 하고, 5월 4일에도 웨스트햄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스퍼스 웹은 "보되는 UEL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주중에 국내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리그 경기 일정이 변경되기 때문에 일정 면에선 토트넘보다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토트넘은 보되와 두 경기 사이에서 리버풀과 웨스트햄을 상대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전력을 총동원할 수 있다. 핵심 선수들이 빠진 보되를 상대로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결승에 오를 자격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안방에서 꼭 기선제압에 성공해야 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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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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