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한국해사협력센터, 바이오선박유 상용화 간담회

이날 간담회에는 바이오선박유 등 친환경 선박연료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해운선사 · 에너지기업 · 탱크터미널 · 조선 및 기자재업계 · 금융기관 등 산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의 신호탄이 될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조치가 지난 11일 승인됨에 따라 국내 해운 · 항만분야는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선박유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간담회의 첫 번째 세션은 ‘사용자 관점에서의 바이오선박유 사용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연사인 KMC 황대중 팀장은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3) 주요 내용을 발표했고, 두 번째 연사인 HMM 서대식 책임은 바이오선박유 사용 시 품질, 비용, 안정성 등 운용상의 고려사항을 설명하며 향후 안전운용 지침 마련 및 경제성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지마린서비스의 장민국 책임은 바이오선박유(B100) 사용 현황 및 애로사항에 대한 발표와 한국석유관리원 전철환 팀장의 선박용 바이오디젤 · 중유 실증 현황에 대한 설명으로 첫 세션이 마무리됐다.
두 번째 세션은 ‘공급자 관점에서의 바이오선박유 주요 이슈’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연사로 나선 울산항만공사 김병구 부장의 울산항 중심 국내 바이오선박유 활성화 추진 방향 발표에 이어, DNV 임재훈 수석검사관은 바이오 선박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연사인 HD한국조선해양 서재엽 팀장은 선박 엔진 제조사의 관점에서의 바이오선박유 사용 현황 및 향후 연료 확대 계획에 대해 그동안의 실증 사례를 토대로 발표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현대퓨엘스 홍율경 수석은 국외 선박연료 시장 및 벙커링 동향을 발표해 선박연료 시장 분위기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세션은 ‘국내 바이오선박유 상용화를 위한 당면과제 및 향후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KMC 김민규 실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의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해운업계는 대체연료 도입을 적극 고민해야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바이오선박유는 신조선 건조나 개조 없이도 즉시 활용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인 만큼,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항만 중심의 바이오선박유 공급망을 활성화하고, 경쟁력 있는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을 조성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사협력센터 홍순배 센터장은 “선박의 친환경 대체연료 전환이라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해운선사와 대체연료 산업 간의 유기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이번 간담회와 같은 산업 간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국제 규제가 오히려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