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리 꼴레리' 맨유쿠냐 서로 좋아한대요..."욱하는 성격 이슈? 난 오히려 좋다. 칸토나 같아" 전설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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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25, 울버햄튼)를 좋아한다. 선수도 마찬가지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스카이 스포츠'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아스톤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5개 구단이 쿠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사우디 클럽들도 바이아웃 금액인 6,400만 파운드(약 1,215억 원) 지불을 검토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쿠냐는 올여름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날 수 있다. 맨유는 쿠냐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 역시 영입을 위한 내부 논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쿠냐와 2022년 약 3,400만 파운드(약 64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쿠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0경기 2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적설에 불을 붙인 건 맨유의 현 상황이다.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가 모두 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쿠냐와 같은 돌파형 공격 자원의 필요성이 커졌다. 실제로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도 "쿠냐는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딱 맞는 유형이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볼 운반이 탁월하다"라고 평가했다.
쿠냐는 중앙 공격수를 주 포지션으로 하면서도 전방 모든 위치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으로, 활동량과 압박 능력이 뛰어나며 드리블 돌파와 칩슛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 기술적으로는 간결하고 저돌적인 스타일을 지녔으며, 팀 전술에 맞춰 수비 가담과 넓은 움직임을 자주 보여준다.
다만 경기력 기복, 잦은 부상, 슈팅 밸런스 문제와 함께 과도한 승부욕으로 인한 멘탈리티 이슈가 단점으로 꼽힌다.
네빌은 "쿠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성격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말도 있지만, 난 오히려 좋아한다.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 에릭 칸토나, 마크 휴즈 같은 선수들도 그랬다. 경기 중 예측 불가능한 면도 있었지만, 팀에 특별한 걸 가져다주는 존재였다"라고 덧붙였다.
쿠냐 역시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현재 리그 순위(울버햄튼보다 단 한 계단 위인 14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그는 유나이티드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적이 성사되려면 바이아웃 발동이 필요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지닌 가운데, 맨유가 어떤 방식으로 협상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쿠냐는 기본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팀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경쟁 구단들이 줄줄이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원, 그리고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공격수. 맨유가 원하는 조건은 모두 갖췄다. 쿠냐의 행선지는 올여름 이적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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