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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내 초대형 성조기 설치…"내 사비로 크고 아름답게"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백악관 북쪽 잔디 부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한 남성이 양팔을 넓게 벌려 보였다. 이 남성이 표현한 건 조만간 백악관에 걸리게 될 성조기의 크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직원들과 성조기 설치 위치를 놓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북쪽 잔디에서 새로운 깃대 설치를 위해 백악관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한 남성이 양팔을 넓게 벌려 성조기의 크기를 표현하고 있다. 이들 두 깃대에 대형 성조기가 걸릴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3일 백악관에서 직원들과 성조기를 설치할 자리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 백악관 X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백악관 안에 대형 성조기 2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3일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성조기 설치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한다. 100피트(약 30.5m) 높이의 국기 게양대 2개를 세워 여기에 성조기를 건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린 지난 200년 동안 필요로 했지만, 깃대가 없었다"며 "두 개의 아름다운 최고급 깃대를 설치할 것이다. 비용은 사비로 처리한다"고 했다. 대형 성조기 2개는 백악관 북쪽과 남쪽 정원에 하나씩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는 외부에서 백악관을 바라보면 본관 꼭대기에 깃대가 있어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보인다.

23일 성조기 설치 장소를 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백악관 직원. AP=연합뉴스
23일 백악관에서 직원들과 성조기 설치 장소를 논의하는 트럼프(맨 왼쪽). AP =연합뉴스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가 시작 후 3개월이 지난 요즘 부쩍 '백악관 꾸미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그는 백악관에서 200년 가까이 된 '잭슨 목련 나무'를 안전상의 이유로 제거하고 새로운 나무를 심었다. 잭슨 나무는 1829년 앤드루 잭슨(1767~1845) 제7대 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세상을 떠난 아내 레이첼 여사를 기리기 위해 심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백악관 변신에 적극적인 건 시각적 요소를 중요시하고 지지층에게 애국심을 강조하는 그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오벌 오피스 곳곳을 금빛 꽃병과 항아리, 황금빛 아기천사 상 등 황금으로 채우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를 두고 "황금시대를 위한 황금의 집무실"이라고 했다. 또 그는 오벌 오피스 벽면에 전임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를 치우고 자신의 초상화를 걸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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