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번 중 9998번 우승' 리버풀, 손흥민 앞에서 트로피 든다!...'20번째 우승' 초읽기→토트넘과 비겨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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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우승 확률 99.98%. 리버풀이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2위 아스날이 미끄러져준 덕분이다.
아스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아스날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야쿱 키비오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27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반 4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멋진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38분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가 후방에서 안일한 패스 미스로 공을 헌납한 것. 게다가 골키퍼 다비드 라야도 빌드업을 도우려 골문을 비운 상황이었다. 공을 가로챈 장필립 마테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홈에서 승리를 놓친 아스날은 승점 67(18승 13무 3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리버풀(승점 79)과 격차가 12점으로 벌어지면서 3년 연속 준우승을 눈앞에 뒀다. 유일한 경우의 수는 아스날이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리버풀이 5경기에서 전패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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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하게 되는 리버풀. 슈퍼컴퓨터는 리버풀의 우승 확률을 99.98%로 계산했다. '옵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1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아스날이 우승하는 경우는 단 2번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0'에 가깝다.
이번 주말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가 리버풀의 대관식이 될 수 있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28일 토트넘을 안필드로 불러들인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토트넘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것. 토트넘은 이미 리그는 포기하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만 집중하고 있기에 동기부여가 큰 리버풀이 안방에서 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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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 커뮤니티 '디스 이즈 안필드'는 "이제 안필드에서 공식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되는 일은 리버풀의 손에 달려 있다. 아스날이 팰리스와 비기면서 리버풀이 기대감으로 가득 찬 홈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며 "놀라운 시즌이었다. 이제 이를 넘어 마침내 다같이 축하할 때가 왔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리버풀이 토트넘에 패하지 않는다면 내달 5일 만나는 첼시의 박수 속에 '가드 오브 아너'를 받게 된다. 동시에 리버풀은 통산 20회 우승을 달성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타이틀을 나눠가지게 된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이름도 역사에 남는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빅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우려도 있었지만, 슬롯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을 잘 만들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이제 그는 리버풀 역사상 10번째 우승 감독이자 PL 역사상 데뷔 시즌 리그 정상에 오르는 7번째 감독에 이름을 올리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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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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