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생각하면 요령 피울 생각도 들지만…” 방출→LG에서 부활→700경기, 40세 베테랑 진짜 헌신맨이다…역대 최고령 홀드왕 가능하겠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T는 헤이수스, 방문팀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말 2사 1, 2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김진성이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4.03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0814775228_6809770940253.jpg)
[OSEN=수원,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T는 헤이수스, 방문팀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6회말 2사 1, 2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LG 투수 김진성이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4.03 /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진성(40)이 개인 통산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김진성은 홀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진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 LG는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았다. 7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현수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김진성은 첫 타자 김형준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대타 오영수는 포크볼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컨택 능력이 뛰어난 박민우 상대로 포크볼 3개를 연속 던졌고, 스탠딩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1이닝 ‘KKK’ 완벽투였다.
김진성은 선발 송승기(6이닝 무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박명근(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에 이어 퍼펙트 피칭으로 팀 노히트를 이어갔다. 9회 마무리 장현식이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맞아 팀 노히트 노런은 무산됐지만.
LG가 3-0으로 승리했고, 김진성은 시즌 8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700경기 출장(KBO 역대 16번째) 기록까지 세웠다. 김진성은 올 시즌 12경기 8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8홀드는 KT 김민수와 부문 공동 1위다.
지난해 SSG 베테랑 노경은이 40세 나이에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올랐다. 노경은은 1984년 3월 11일생이다. 김진성은 1985년 3월 7일생이다. 김진성이 올해 홀드왕을 차지하면 역대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NC는 로건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LG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23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0814775228_68097709cb727.jpg)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NC는 로건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LG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23 / [email protected]
2021시즌이 끝나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입단 테스트를 자청하며 재취업에 나섰고, LG에서 새 출발을 했다. 2022년 67경기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22시즌이 끝나고 37세에 첫 FA 계약(2년 총액 7억원)도 했다. 2023년에는 80경기 5승 1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8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찍으며,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는 71경기 3승 3패 1세이브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개막하자마자 롯데와 2경기, 한화와 첫 경기까지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결국 팔꿈치에 약간 뭉침 증세가 있었다. 이틀 쉬고 3월 28일 창원 NC전에 등판했는데, 1아웃을 잡으며 2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4-2 리드에서 4-4 동점을 허용. 올 시즌 가장 부진한 경기였다.
하지만 팔꿈치 뭉침 증세를 극복하고 4월 들어 8경기 8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13으로 다시 언터처블 모드를 회복했다.
시즌 초반 김진성은 ‘이제 나이도 40이 넘었는데 관리를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하자, “몸 생각해서 오래 던지려면 요령을 피울 생각도 들지만, 후배들에게 고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가 던져야 우리 불펜이 잘 돌아간다.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고 사람 좋은 웃음과 함께 말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230경기 출장했다. 매년 홀드 숫자가 늘어가면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하고 있다. 2년 연속 70이닝 이상을 던졌고, 3년 연속 LG 팀내 최다 등판 투수다. 아마도 올해도 LG 투수들 중 최다 출장 기록으로 시즌을 마칠 것이다. 진짜 헌신맨이다.
김진성은 23일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700경기 출장은 LG가 없었으면 못 했을 것이다. 감독님, 코치님들, 단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1년 10월 방출된 후 차명석 단장은 입단 테스트를 부탁한 김진성에게 "테스트는 무슨 테스트야. 너 김진성이야"라는 말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기회를 줬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NC는 로건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종료 후 LG 김진성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23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0814775228_6809770a6319b.jpg)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NC는 로건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종료 후 LG 김진성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4.23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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