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EE만 허락하면 돼" '이강인(24, 맨유)' 아니다! 사우디 상륙설 또 등장..."올여름 이적 가능→PSG도 내부 고려 중"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사우디로 향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3일(한국시간) "PSG 선수단에 속한 이강인이 올여름 사우디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그는 PSG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젊은 한국 공격수 이강인은 유럽 엘리트들 사이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파리에 왔다. 하지만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보조적인 역할만 맡았다. 그의 재능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공격진 경쟁이 치열한 PSG에선 기회가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강인은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 밖에서 커리어를 재개하는 방법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최근 PSG 내부 경쟁에서 확 밀려났다. 그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최전방 제로톱부터 양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한 포지션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끝나자마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강인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새로 합류한 뒤 벤치 멤버가 됐다. 우스만 뎀벨레가 미친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낙점받았고,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중원에서는 비티냐와 '신입생' 주앙 네베스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남은 한 자리에도 파비안 루이스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버티고 있다. 결국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도 측면 공격수로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채 로테이션 자원이 되고 말았고, 가장 중요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영입됐지만, 결코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PSG 보드진은 새로운 지원군이 올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파리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찾지 못한 그를 되살리기 위해 임대를 선택할지 혹은 이적을 선택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도 뜨거웠다. 지난 겨울부터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여러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지난달 잉글랜드를 방문해 맨유, 아스톤 빌라, 에버튼 등과 회담을 진행하면서 소문을 키웠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중에서도 맨유가 이강인과 연결됐다. 앞서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뉴캐슬과 맨유는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강인을 관찰했다. 두 팀은 정보를 문의했고,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첫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 평가액은 약 4000만 유로(약 604억 원)에 달한다. 금액은 협상이 시작되면 바뀔 수 있다"라고 알렸다.

최근 프랑스 '풋 01' 역시 "팰리스보다 훨씬 더 큰 자금력을 갖춘 맨유도 이강인 영입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를 높이 평가한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이강인이 공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아모림 감독 밑에서 명가 재건에 나선 맨유는 이강인처럼 창의적인 공격 자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2개의 '블록버스터' 영입을 포함해 5명을 영입 목표로 삼았다. 중앙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의 파트너와 창의적인 공격수, 수비진을 강화할 선수가 영입 대상이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넣어 줄 수 있는 선수다. 아모림 감독의 3-4-2-1 전술에서 스트라이커 바로 밑에서 움직이거나 측면을 책임질 수 있다. 기브 미 스포츠도 "올드 트래포드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 맨유는 아마드 디알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만이 위협적이다. 파이널 서드에서 필요한 건 이강인 영입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하지만 최근엔 맨유가 마테우스 쿠냐 등 공격수 영입을 먼저 추진하면서 이강인 언급은 사라진 상태다. 그러던 중 피차헤스가 이강인의 사우디 이적 가능성을 다시 보도한 것. 사우디가 이강인을 노린다는 이야기는 작년 여름에도 나온 바 있다.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PSG를 떠날 수 있다. 최근 주목받는 옵션 중 하나는 사우디 상륙이다. 사우디 프로 리그의 성장은 여러 국제 축구계 인사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강인도 이런 추세가 생소한 사람은 아니다. 사우디 프로젝트의 경제적, 스포츠적 조건과 더불어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은 그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PSG는 아직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내부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보드진은 신흥 리그로 이적이나 임대를 통해 이강인이 경험을 얻을 수 있고, 동시에 이미 유명 선수들로 가득한 팀에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강인만 긍정적 의사를 표명하면 이적 회담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로서는 이강인이 지닌 실력뿐만 아니라 막대한 마케팅 효과도 매력적이다. 피차헤스는 "사우디는 이강인 같은 선수가 대회 수준을 높이고 더 세계적인 팬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합류는 사우디 리그가 더 이상 황금 휴양지가 아니라 명성을 추구하는 젊은 재능을 위한 진지한 목적지로서 국제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T뷰즈, PSG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