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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벌써 7골' 대전, K리그1 선두 굳힐까...'3연승 도전' 강원과 격돌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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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 매치 오브 라운드 : 선두 굳히기 ‘대전’ vs 3연승 도전 ‘강원’

10라운드에서는 지난 라운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선두 대전(1위, 승점 20)과 3연승에 도전하는 강원(7위, 승점 13)이 맞붙는다.

홈팀 대전은 지난 라운드 김천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31분 김준범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9분 주민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대전은 17골을 넣어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데, 득점 선두 주민규(7골)를 포함해 총 9명의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주민규에 대한 상대 팀의 견제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선수가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전은 지난 4라운드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데, 비록 시즌 중반이지만 K리그1에서 대전이 리그 선두에 오른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선두권 굳히기에 나선 대전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지난 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강원이 2012년 5월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내리 16연패를 당한 뒤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컸다. 이날 경기에서는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신예 신민하의 활약이 돋보였고, 수문장 이광연 역시 캐칭 4회, 펀칭 3회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강원은 리그 3연패 후 최근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는데, 어느덧 순위도 11위에서 7위까지 껑충 뛰어올랐고, 6위 서울과 승점이 동률인 상황이다. 강원은 준우승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지난 시즌에도 3월까지는 3무 1패로 아쉬움을 남겼다가 4월에 3승을 거두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편, 대전과 강원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먼저 웃게 될 팀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경수 TSG 위원 (대전)

대전은 지난 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동안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연승 중인 강원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에 잘 대처하는 것이 이번 라운드 대전의 과제다.

▷ 이승준 TSG 위원 (강원)

강원은 3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이지호와 울산전 결승골을 기록한 U22 신민하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특히, 측면 공격수로 주로 투입되는 이지호가 공간을 넓게 벌려 저돌적인 1대1 공격을 시도하고, 틈이 생길 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최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점 자리잡고 있는 정경호 감독의 축구가 기대된다. 아쉬운 점은 공격력인데, 현재 분위기와 선수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득점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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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오브 라운드 : 상위권 진입 도전, ‘안양’

안양(8위, 승점 12)은 주중에 열린 울산전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에릭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안양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이다. K리그1 첫 시즌임에도 비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상대에게 공격적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안양의 공격력은 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모따(4골 2도움)를 중심으로, 마테우스(2골), 야고(1골)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끌고 있다. 반면, 국내 선수는 채현우, 최규현, 최성범만 골 맛을 봤는데, 최근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한 김운과 지난 울산전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보여준 박정훈 등 국내 공격진이 힘을 더한다면 안양은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안양은 이번 시즌 12골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데, 빌드업 과정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패스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안양은 올해 합류하며 공수 모두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앙 수비수 토마스와 주장 이창용을 중심으로 수비를 안정화해야 이번 라운드 무실점 경기와 함께 승리를 노릴 수 있다.

한편 안양은 10라운드에서 제주(10위, 승점 11)를 상대한다.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제주가 3전 3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승리하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팀은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백영철 TSG 위원 (안양)

안양은 하이 프레싱보다는 미드 블록이나 로우 블록을 통한 촘촘한 간격 유지로 상대를 측면으로 강제하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백4 앞에 리영직, 김정현 등이 높이 싸움과 더불어 대인 압박을 효과적으로 펼쳐주며 지난해보다 더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양은 토마스의 빌드업을 시작으로 풀어나가는 진행 과정이 매끄러운데, 중원에서 파이널 써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개인 역량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채현우, 강지훈, 이태희 선수가 공수 모두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된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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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물오른 득점력, ‘싸박(수원FC)’

수원FC(12위, 승점 7)는 지난 라운드 안양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수원FC 외국인 공격수 싸박의 활약은 빛났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은 콜롬비아, 페루 1부 리그를 두루 거치며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였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싸박은 시즌 초반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한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7라운드 포항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현재 세 라운드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싸박은 피지컬과 기술을 겸비한 스트라이커로, 공중볼 경합 능력과 문전에서의 결정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수원FC는 아홉 경기에서 단 7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최하위에 올라 있고, 다득점 경기는 지난 8라운드 김천전 3대2 승리가 유일할 정도로 빈곤한 득점력이 숙제다. 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싸박(3골)이 팀 공격력의 실마리를 풀어준다면 수원FC는 최하위 탈출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수원FC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전북(3위, 승점 15)이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만나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수원FC와 전북의 시즌 첫 맞대결은 2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주승진 TSG 위원 (수원FC)

시즌 초반 싸박이 다소 둔탁하고, 느린 모습을 보여 K리그에서 성공하기엔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으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차 살아나고 있다. 싸박은 후방 빌드업 시 세컨볼 헤딩 경합 및 볼소유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등 연계 과정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체적으로 민첩하지는 않지만,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상황 인식이 좋아 다음 라운드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하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경기 일정 >

수원FC : 전북 [ 4월 26일(토) 14시 수원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제주 [ 4월 26일(토) 1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포항 : 서울 [ 4월 27일(일) 14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울산 [ 4월 27일(일)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강원 [ 4월 27일(일) 1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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