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결승골 스타', 경기장에선 최고지만 "전 집에선 축구 안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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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축구 스타지만 축구는 시청하지 않는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미드필더 마테우스 누네스(27)가 자신은 여가 시간에 축구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네스는 지난 23일 아스톤 빌라와 가진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누네스의 이 골로 승리를 챙긴 맨시티는 승점 61(18승 7무 9패)을 쌓으면서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0)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특히 맨시티는 노팅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 첼시(승점 57)와 치열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전쟁을 펼치고 있어 누네스의 득점이 더 크게 다가왔다. 누네스에겐 이적 후 리그 첫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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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누네스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펄쩍 뛰어오르며 포효했다. 평소와 다르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셈이다.
누네스는 경기 후 "축구를 별로 보지 않는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우리 일상 속에 축구가 너무 가득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마치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퇴근 후 집에서 다시 컴퓨터를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스타 중에는 누네스와 비슷한 태도를 가진 이들이 있다. 아스날 수비수 벤 화이트나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도 누네스처럼 TV로 축구를 즐기지 않는다.
누네스는 오는 28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노팅엄과 벌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 대해 "빌라와 경기는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노팅엄은 정말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 경기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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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누네스는 정말 사랑받는 사람이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진지하지만 라커룸에서는 전혀 다르다. 항상 웃고 있다. 그는 니코 곤살레스처럼 자연스러운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고 있지만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시즌 막판 누네스와 니코 곤살레스를 풀백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는 엄청난 속도를 지녔고, 리코 루이스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누네스는 지난 2023년 여름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에서 5년 계약을 맺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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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누네스는 휴대폰 절도 혐의로 체포돼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허락 없이 자신의 사진을 찍으려던 58세 남성에게서 휴대폰을 빼앗았다. 결국 누네스는 출동한 경찰에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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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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