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에 벤클까지 휘말렸다…비난 딛고 파격 지명→ERA 9.00+사사구 남발, 5선발 기회 계속 줘야하나
![[OSEN=고척, 박준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9승 18패가 됐다.경기종료 후 두산 김유성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4.23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0732777593_680973d4ba0d9.jpg)
[OSEN=고척, 박준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9승 18패가 됐다.경기종료 후 두산 김유성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4.23 / [email protected]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벤치클리어링 이후 박종철 구심이 김유성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2025.04.23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0732777593_68097463ef3a3.jpg)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벤치클리어링 이후 박종철 구심이 김유성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2025.04.23 / [email protected]
[OSEN=고척, 이후광 기자]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벤치클리어링을 유발시키기에 이르렀다. 두산 베어스가 김유성에게 계속 5선발 기회를 주는 게 맞는 것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 기대주 김유성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53구를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직전 등판과 달리 0-0이던 1회말 송성문-이주형-루벤 카디네스를 상대로 11구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송성문을 1루수 뜬공,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 카디네스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는데 이주형에게 152km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한 장면이 압권이었다.
김유성은 평화도 잠시 2회말 서서히 영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야시엘 푸이그를 사구, 임지열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위기를 자초한 것. 의도치 않게 투구가 타자 몸쪽으로 향하면서 임지열과 잠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유성은 김재현, 오선진을 연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0으로 리드한 4회말에는 선두타자 루벤 카디네스를 볼넷 출루시킨 뒤 최주환을 만나 역전 투런포를 헌납했다. 3B-1S 불리한 카운트에 던진 5구째 몸쪽 높은 직구(146km)가 비거리 110m 우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유성의 시즌 두 번째 피홈런.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23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0732777593_68097464a0579.jpg)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23 / [email protected]
이어 푸이그 타석에서 초구 148km 직구가 타자 얼굴 쪽으로 향했고, 푸이그가 이를 피한 뒤 타석을 벗어나 김유성을 향해 걸어가며 분노에 찬 모습을 보였다. 포수 양의지가 푸이그를 즉각 막아선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우르르 쏟아져 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다행히 푸이그, 김유성 모두 빠르게 흥분을 가라앉히며 1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지만, 김유성은 주심에게 빈볼성 투구와 관련한 경고를 받은 뒤 최준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유성은 이날도 직구 최고 구속 152km를 마크했다.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직구는 키움 타자들이 좀처럼 손을 대지 못했다. 그러나 문제는 또 제구였다. 볼을 남발하면서 투구수 5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30개)-볼(23개)의 비율이 사실상 1대1에 가까웠다. 평균자책점을 9.90에서 9.00으로 낮췄다고 하나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었고, 13이닝 동안 허용한 사사구가 14개로 늘어났다. 선발로 나선 4경기 중 5회를 채운 건 3월 27일 수원 KT 위즈전이 유일하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벤치클리어링때 키움 푸이그가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2025.04.23 / soul1014@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4/202504240732777593_680974654a13e.jpg)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벤치클리어링때 키움 푸이그가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2025.04.23 / [email protected]
2023년 신인드래프트 파격 지명의 주인공인 김유성은 프로 3년차를 맞아 한층 발전된 구위를 뽐내며 최원준, 최준호와의 5선발 경쟁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데뷔 첫 선발 로테이션 합류의 기쁨도 잠시 5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부담이 없는 5선발 보직을 맡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사구 남발과 조기 강판이 늘 용서되는 건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전날 취재진에 “본인이 마운드 위에서 주변 환경을 신경 쓰지 말고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 능력은 워낙 좋으니 이제 그걸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제 잘 던질 때가 됐다”라고 희망을 품었지만, 3이닝 만에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두산은 김유성에게 계속해서 5선발 기회를 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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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박준형 기자]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김윤하를,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벤치클리어링 이후 강판된 두산 김유성이 벤치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23 /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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