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멜로망스, 수년째 '불화설' 꼬리표.."잘될수록 골 깊어져" [Oh!쎈 이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멜로망스의 김민석과 정동환이 수 년째 따라다니고 있는 ‘불화설’을 직접 인정했다. 갈등을 빚게 된 이유와 화해의 과정까지 솔직하게 공개하며 그간의 오해를 바로잡았다. 불화를 이겨내고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다.

지난 23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공개된 콘텐츠에는 멜로망스가 출연했다. 멜로망스는 2018년 박나래가 진행했던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에도 출연한 인연이 있었다.

이날 박나래는 멜로망스에게 ‘불화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물어 눈길을 끌었다. 김민석과 정동환은 불화설이 소문이 아닌 사실이었음을 인정했고,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화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서로 되게 안 좋았다. 그때 인생이 재미있다고 생각한 게, 우리가 잘될수록 골이 깊어지는 거다. 진짜 신기했다”라고 밝혔다. 2017년 7월 발표했던 곡 ‘선물’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 갈등이 깊어진 것이었다.

그러면서 김민석과 정동환은 공연이나 방송 출연 때도 서로 대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 할 일을 해냈고, 매니저를 통해서 의견을 전달하며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워낙 오래된 사이인 만큼 공연은 무사히 잘해내왔기에 두 사람 사이의 침묵도 이어졌던 것. 정동환은 “진짜 유치한 일이 너무 많았다”라면서,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차단을 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대화도, 연락도 하지 않았고 밥도 같이 먹지 않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그리고 멀어졌던 두 사람의 사이는 한 순간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김민석은 “어느 날 동환 씨가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서 ‘민석 씨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라고 했는데, ‘오래된 피아노’라고 한 거다. 저는 되게 꽈서 들은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정동환은 “나는 화해의 물꼬를 틀려고 한 거다. 어렸을 때부터 치던 피아노, 지금은 내가 비록 좋은 피아노도 많이 치고 하니까 손이 안 가지만 언제나 나와 함께 하던 피아노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동환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이 발언을 계기로 두 사람은 다시 서로를 보기 시작했다. 김민석이 군 입대를 앞두고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 작업을 하기 위해 정동환의 작업실을 찾아갔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계를 회복하게 됐다고. 

김민석은 “동환이가 정말 음악에 계속해서 몰두하는 모습이 깊어졌을 때가 가장 내가 힘들었던 때라서 그것만 기억을 갖고 가서 ‘이렇게 이렇게 하자’ 했는데, 내가 알던 친구의 모습이 나온 거다. 가만히 있다가 ‘민석이 네 뜻이 그러면 그렇게 하자’라고 그랬다.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 오랜 친구를 다시 조우한 느낌이었다. 며칠 동안 생각을 하고 동환이에게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김민석과 정동환은 2년 만에 둘만의 술자리를 갖게 됐고, 술을 마시면서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며 자연스럽게 화해하게 됐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결국 수년 동안 따라다니던 멜로망스의 불화설은 멤버들이 직접 인정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멜로망스는 앞서 지난 2018년 ‘GMF 2018’ 공연 당시 “오늘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공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불화설, 해체설이 불거진 바 있다. 소속사 측은 해체설을 부인하며 김민석과 정동환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019년 11월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불화설을 해명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라면서 화해의 과정을 언급해 화제였다. 결국 당시의 ‘불화’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지만, 갈등을 딛고 진심을 나누며 더 깊어진 멜로망스였다. /[email protected]

[사진]’나래식’ 영상화면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