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트럼프 "中과 공정한 합의할것"…백악관 "관세 일방인하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관세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합의(deal)를 만들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공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우리는 매우 잘 대해 줄 것이며 그들도 매우 좋게 행동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모두에게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고 중국과 관세 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일방적 관세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는데, 미중간 협상이 벌어지기 전에 미국이 먼저 대중국 관세율을 자발적으로 낮추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양국간 무역협상이 진행되기 전에 과도하게 높은 양국간의 관세를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양측 가운데 어느 쪽도 이것이 지속가능한 수준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센트 장관도 대중국 관세율 인하를 미국 쪽에서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관세 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자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奉陪到底·봉배도저),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종전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협상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며 "한편으로 중국과 합의에 도달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극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중국과 거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는 출구가 없으며, 탈동조화와 단절은 자국을 고립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일한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을 베이징에서 만나 "관세·무역 전쟁은 모든 국가의 합법적 권익을 해치고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훼손하며, 세계 경제 질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