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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SF 점령했다, 아버지도 자랑스럽겠네" 압도적 지지율 77%, 정후리 챈트까지 '최고 스타' 공인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방송 화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방송 화면


[OSEN=이상학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정후리’ 챈트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투표에서도 팬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포스트게임 리뷰쇼를 통해 이정후의 뜨거운 인기를 전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SNS를 통해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이정후, 윌머 플로레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후보로 올려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정후가 77%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플로레스가 17%, 야스트렘스키가 6%로 뒤를 이었는데 두 선수가 합한 지지율도 이정후의 3분의 1도 안 된다.

진행자 로라 브릿은 “이정후가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주변 지역 명칭)를 완전히 점령했다. 오라클파크에서 환호성도 들었을 것이다”며 이정후의 유니폼을 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주말 홈경기 때마다 중앙 외야석 쪽에 이정후 응원 구역을 따로 만들었고,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가 열광적인 응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응원 구역뿐만 아니라 오라클파크 전체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의 “정후리” 챈트가 나올 정도로 현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릿은 “먼곳에서 온 이정후에게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할 것이다. 선수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될 것이고, 부모님도 엄청 자랑스러울 것이다”며 “그의 아버지는 해외에서 전설적인 존재였다. 아들이 이렇게 환영받는 것을 보면서 더욱 기분이 좋을 것이다”고 이종범 KT 위즈 코치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이날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올 시즌 23경기 타율 3할1푼5리(89타수 28안타) 3홈런 15타점 20득점 9볼넷 14삼진 3도루 출루율 .374 장타율 .573 OPS .947을 기록 중이다. 2루타 10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리그 최다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 프리게임쇼에 나온 통산 101승 투수 출신 분석가 숀 에스테스는 “이정후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 작년에 충분히 관찰할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내가 신뢰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의 의견, 내가 직접 본 것을 바탕으로 말하면 이정후는 진짜배기(the real deal)”라며 지금 활약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고 바라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매일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확실히 공을 맞히는 능력이 있고, 수비와 주루까지 훌륭하다.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며 “좌완 투수 상대로 더 강하다. 그가 상대한 좌완 투수들은 지금껏 그가 본 적이 없는 투수들이다. 구위가 좋고, 지저분한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 상대로 잘 치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칭찬했다. 

또한 에스테스는 “이정후는 타석에서 단순하게 접근한다. 자신이 준비한 것을 믿고 빠른 공을 노리면서 조정한다. 스윙 메커니즘도 복잡하지 않다. 메커니즘을 고칠 필요도 없다. 그저 준비하고, 경기에 나가 능력을 발휘하면 된다”며 이정후의 타격 기술적인 완성도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정후는 24일 밀워키전에서 다시 안타 생산을 노린다. 밀워키 선발은 우완 프레디 페랄타로 8시즌 통산 55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최근 2년간 각각 12승, 11승을 거둔 페랄타는 올 시즌에도 5경기(28⅓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33개로 호투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 샌프란시스코도 에이스 로건 웹을 내세운다. 웹은 올 시즌 5경기(30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38개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맷 채프먼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맷 채프먼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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