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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있긴 하나? 팀 사기는?" BBC, 포스테코글루 작심 비판... 英 매체의 이구동성 '올 시즌 후 경질'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노진주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이 올 시즌 후 짐을 쌀 것이라고 영국 현지 다수 매체가 내다보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상관없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감독과 구단은 서로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7(11승 4무 18패)에 머물렀고 리그 16위로 추락했다. 강등권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와 격차도 단 1점에 불과하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이미 잔류는 확정됐다.

토트넘은 역사상 최악의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8패를 당한 토트넘은 1993-1994시즌(19패) 이후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두 번 더 지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20패 시즌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된다.

이런 성적에 구단 수뇌부도 더는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올 시즌 4강에 올라 있는 UEL에서 우승하더라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토트넘의 UEL 4강 상대는 노르웨이의 복명 보되/글림트다. 이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우승 시 다음 시즌 UCL 본선 진출권도 함께 주어진다. '텔레그래프'는 “UEL 결승 진출이나 우승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후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와 무관하게 구단은 결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별을 직감하고 있다. 그는 최근 “앞으로도 잠시 더 함께 해야 하겠지만, 여러분이 나를 좀 더 참아줘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불확실한 미래를 언급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영국 BBC도 결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23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령탑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목요일 UEL 4강 진출 기쁨은 오래가지 않고 있다. EPL 노팅엄전에서 지며 다시 추락했다. 2008년부터 이어진 무관 행진을 끊기 위해, 유일한 우승 가능성이 있는 UEL에 집중하고 로테이션을 돌리는 선택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연패가 유럽 무대에서의 승리를 준비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동기부여가 있긴 할까? 팀 사기는? 노팅엄전을 아주 형편없이 치른 건 아니었지만 박스 안에 가장 많은 크로스를 넣는다고 상이 주어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솔란케, 베리발, 존슨 같은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도 의문이다. 분명 휴식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결국 경기 막판에 투입해서 뭔가를 건지려 했다. 경기 후반을 쫓아가며 뛰는 게 경기 초반을 컨트롤하는 것보다 체력 소모가 더 큰 건 아닐까? 아마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선발 라인업에 대한 믿음이 너무 컸던 것 같다. 만약 UEL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리그에서의 조용한 마무리는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여정은 곧 끝날 것 같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가 경질될 가능성이 높단 것을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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