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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무슬림형제단 불법화…활동금지·자산몰수

요르단, 무슬림형제단 불법화…활동금지·자산몰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요르단 정부가 자국 내 무슬림형제단의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자산을 몰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젠 알파라야 요르단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이 단체의 모든 활동을 위법으로 간주하기로 했다"며 금지 조치에는 이 단체의 모든 출판물과 재산, 사무실의 몰수와 폐쇄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요르단에서는 최근 이 단체의 구성원들이 사보타주(파괴공작) 계획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요르단 정보총국은 지난 15일 무인기(드론)로 테러 공격을 준비하던 무슬림형제단 소속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며 이들이 "국가 안보를 해치고 혼란을 조장하며 국가 내에 파괴를 야기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수도 암만 외곽에 은신처를 마련해 국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사거리 3∼5㎞의 로켓을 제작하고 드론 공장도 가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슬림형제단은 당시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일축하며 "평화로운 정치 노선을 추구하고 수십년간 합법적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1928년 이집트에서 시작된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무슬림형제단은 아랍권에서 폭넓게 활동하며 '아랍의 봄'이 중동을 휩쓴 이후인 2012∼2013년 한때 이집트에서 집권하기도 했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이 무슬림형제단을 테러조직으로 했다. 요르단에서는 무슬림형제단의 정치집단 격인 이슬람행동전선(IAF)이 작년 9월 총선에서 하원 138석 중 가장 많은 31석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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