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선수 한 명 팔면 광주FC 6팀 산다! 이정효 매직, 사우디에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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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알 힐랄 선수 한 명을 팔면 광주FC 6팀을 살 수 있다.
광주FC는 26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알 인마 뱅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알 힐랄을 상대한다.
광주는 21일 새벽 사우디 현지로 떠나 적응훈련에 한창이다. 광주 선수들은 중동의 무더운 날씨와 사우디 팬들의 텃세와도 싸워야 한다. 모든 조건이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축구계 전체가 광주를 지지한다는 것은 큰 힘이다. K리그 챔피언 울산과 포항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도시민구단 광주가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이제 한국대표가 된 광주는 K리그의 자존심을 모두 짊어지고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네이마르가 뛰었던 알 힐랄은 어떤 팀일까.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우디리그에서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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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에서 최고 비싼 선수는 칼리두 쿨리발리(34)다. 2022년까지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 선배’다. 당시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빈자리를 페네르바체에서 이적한 김민재가 메웠다.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가 월드클래스로 성공한 계기였다.
쿨리발리는 2023년 알 힐랄로 이적했다. 현재 쿨리발리는 알 힐랄에서 주급만 55만 9526파운드(약 10억 6천만 원)를 받고 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주급이 높은 선수다. 쿨리발리의 주급이 광주 국내선수 최고연봉보다 높은 셈이다.
쿨리발리의 연봉은 2909만 5364파운드(약 551억 2천만 원)다. 광주는 2024시즌 총 연봉 96억 6198만 원을 지출했다. 쿨리발리 한 명을 팔아도 광주 같은 팀을 6개 정도 살 수 있다는 엄청난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축구는 연봉순이 아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약점이 있다. 축구는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11명의 조직력과 전술이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K리그에서도 ‘언더독’인 광주가 가장 잘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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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광주가 유리한 점도 분명 있다. 배부른 알 힐랄은 광주만큼 절실하지 않다. 광주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전략만 잘 세운다면 경차로 스포츠카를 이길 수도 있는 것이 축구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은 무려 1천만 달러(약 145억 원)다. 알 힐랄 선수 한 명 값도 안되지만 광주에게는 2년 예산이다. 동기부여는 광주가 가장 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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