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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IPO 속도조절…“실리 택할 것”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 연합뉴스
LG전자가 준비 중이던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늦추기로 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최종 상장 시점을 전략적으로 재검토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법인 IPO의 최종 시점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상장 예비승인을 받았지만, 최종 상장을 앞두고 서류 제출 등 마무리 절차를 일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당초 이르면 5월쯤 인도법인의 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절차는 진행 중”이라며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며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IPO 중단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전략적인 시점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LG전자가 IPO 시점을 다시 조율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인도 증시 하락을 이유로 LG전자가 IPO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기업가치가 당초 150억 달러(약 21조 3,400억 원)로 예상됐지만, 105억~115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인도를 핵심 생산 거점이자 전략 시장으로 삼고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10년 넘게 인도 내 가전제품과 소비자 전자제품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인도를 방문해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을 앞서갈 것인지 향후 몇 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가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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