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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선 넘었다! EPL 승격 확정→그런데 떠나라고?... "EPL은 수준 높아. 사령탑 교체 해야" 황당 주장

[사진] 다니엘 파르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니엘 파르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리즈 시절’의 주인공 리즈 유나이티드가 2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지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감독 교체'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 리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를 6-0으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리즈는 시즌 27승13무4패(승점 94)를 기록하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EPL 직행 승격 티켓을 손에 넣었다.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경쟁하는 리그다. 1위와 2위에 EPL 자동 승격 자격이 주어진다. 3위부터 6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장의 승격 티켓을 다툰다. 리즈는 지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결승에서 사우스햄튼에 0-1로 패해 승격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리즈는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7승5무1패,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승격 1순위 구단으로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17경기 무패(12승5무)를 이어가는 등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특히 득점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44라운드까지 89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인 노리치(67골)보다 22골이나 많은 수치를 자랑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다양한 공격 자원이 있단 것은 리즈의 장점이다. 요엘 피로에가 19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다니엘 제임스가 12골, 브렌던 아론손과 마너 솔로몬도 각각 9골로 뒤를 받쳤다. 여기에 일본 국가대표 다나카 아오가 중심이 된 빠르고 정교한 공격 전개는 EPL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EPL로 돌아간다. 다니엘 파르케 감독과 선수단은 리즈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 목표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장기적인 EPL 잔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승격의 배경에는 파르케 감독의 리더십이 컸단 분석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직후에도 그는 승격 파티를 취소하지 않고, 예정된 식당에서 선수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그 자리에서 감독은 “이제 돌아가서 다음 승격을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주장 이선 암파두는 팀을 하나로 묶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그는 구단에 “1경기라도 출전한 선수에게는 모두 성과에 따른 동일한 보너스를 지급해달라”고 요청하며 주전과 비주전 간의 벽을 허물었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남은 선수들은 ‘리즈는 내 팀’이라는 마음으로 뭉쳤다. 영국 BBC는 “최근 몇 시즌 간 EPL 승격 팀들이 고전했지만 리즈는 예외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보여준 공격력은 EPL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리즈와 함께 승격을 확정한 번리 역시 승점 94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골득실에서 리즈에 앞서 현재 1위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미 끝났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 다니엘 파르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니엘 파르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톤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의 EPL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리즈가 승격하자마자 그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아그본라허는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파르케 감독이 리즈를 1부로 승격 시킨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EPL은 냉혹한 무대다. 리즈가 다음 시즌 감독 교체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충격 발언을 했다.

이어 “파르케 감독의 EPL 성적은 49경기 6승 8무 35패로, 실점은 101골, 득점은 31골에 불과하다. 이 수치를 보면 왜 감독 교체를 생각해봐야 하는지 알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전설 앨리 맥코이스트도 “그 말이 이해가 간다. 최근 챔피언십에서 올라온 팀 대부분이 곧바로 강등됐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반면 리즈 출신 저메인 벡포드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엘사 감독 시절 리즈는 28승으로 승격했다. 이번 시즌 파르케 감독 아래에서 리즈는 아직 2경기를 남기고 27승이다. 비엘사에게 기회를 줬듯 파르케에게도 마찬가지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다니엘 파르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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