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독일-덴마크 잇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 2029년 완공

길이 18㎞ 페마른벨트 터널…구조물 90개 가라앉혀 블록처럼 연결

독일-덴마크 잇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 2029년 완공
길이 18㎞ 페마른벨트 터널…구조물 90개 가라앉혀 블록처럼 연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독일과 덴마크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오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해당 터널은 발트해의 덴마크 남부 롤란섬과 독일 북부의 페마른섬을 잇는 18km 길이의 '페마른벨트'(Fehmarnbelt) 터널이다.
대부분의 해저 터널이 바닷속 암반을 뚫고 지나가도록 설계되지만, 페마른벨트는 육상에서 만든 구조물 90개를 바닷속에 가라앉혀 레고블록처럼 하나하나 연결해 만드는 침매터널이다.
해당 지역의 암반이 터널을 뚫기에는 너무 약하고 바람이 강해 다리를 건설하기에도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침매 공법을 택했다.
건설비용은 총 74억유로(약 11조9천900억원)가 투입되는데 덴마크가 대부분의 자금을 대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3억유로(약 2조1천억원)를 지원했다.
4차선 도로와 복선 철도로 이뤄진 이 터널이 완공되면 덴마크와 독일 간 이동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물론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북유럽과 독일 등 중유럽 국가 간 연결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롤란섬에서 페마른섬을 가려면 페리로 45분이 걸리지만 터널을 이용하면 자동차로 10분, 열차로는 7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독일 함부르크로 열차로 이동하는 시간도 기존 5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된다.
독일과 덴마크는 당초 2008년 터널 건설에 합의했지만,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한 독일 환경단체의 반대로 일정이 지연됐다.
공사를 담당한 덴마크 국영기업 페메른은 2029년 터널이 완공되면 매일 100편 이상의 열차와 1만2천대 이상의 자동차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