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손흥민 부주장?' 토트넘 진짜 막장이다..."스페인에서 뛰고 싶다" 폭탄 발언→ATM 이적설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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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팀이 어려운 상황 부주장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놨다. 크리스티안 로메로(27, 토트넘 홋스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는 가운데 이적 힌트를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로메로는 아틀레티코의 관심 속에서 '이적 폭탄'을 투하했다. 그는 시즌 막바지에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문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7(11승 4무 18패)에 머물며 리그 16위까지 밀려났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와도 1점 차에 불과하기에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입스위치 타운과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이 이미 강등이 확정되면서 시즌 막바지 강등 싸움은 피하게 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1996-1997시즌 이후 처음으로 노팅엄을 상대로 리그 2전 2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노팅엄에 '더블'을 허용한 건 무려 28년 만의 굴욕. 어느덧 리그 18패째를 거둔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도 가능하다. 남은 5경기에서 두 번만 더 패하면 1993-1994시즌(19패)을 넘어 PL 출범 이후 최초로 리그 20패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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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팀 분위기를 더욱 흔들어놓는 일까지 터졌다. '캡틴' 손흥민을 옆에서 보좌하는 부주장 로메로가 토트넘 홈구장에서 아르헨티나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된 것. 그는 인터뷰 도중 스페인에서 뛰고 싶다며 이적 힌트로 풀이될 수 있는 발언을 남겼다.
먼저 로메로는 "난 하루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시즌이 두 달 정도 남았는데 항상 최고의 기량을 방식하고 최고의 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올라 있고, 오랜만이지만 기쁘다. 결국 우승하고 싶다"라고 트로피 욕심을 드러냈다.
이후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 로메로는 미래를 묻는 말에 "여러 가지 상황에 달려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솔직히 아직 에이전트와도 얘기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이든 열려 있다. 난 항상 성장하고 싶고, 계속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곳에 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인연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들리는 대목. 게다가 로메로는 어떤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냐는 질문에 "난 아직 스페인에서 뛰어본 적 없다. 솔직히 라리가에서 정말 뛰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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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이 로메로의 인터뷰에 더욱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가 몇 달째 스페인 아틀레티코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비 보강을 원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가 이미 로메로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메로 역시 아틀레티코 이적에 긍정적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도 많은 데다가 충분히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팀이기 때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이번 발언도 아틀레티코와 연결지을 수 있다.
토트넘도 이제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로메로를 억지로 붙잡지 않겠단 생각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로메로는 올여름 판매될 수 있다.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그를 매각할 생각"이라며 "토트넘은 한때 로메로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약 1121억 원)를 책정했지만, 이젠 입장을 완화해 4500만 파운드(약 841억 원)로 낮췄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로메로는 토트넘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 토트넘이 투자 부족으로 다른 PL 팀들에 뒤처지고 있다고 작심발언을 날렸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부상을 빠르게 치료하지 못한 토트넘 의료진을 저격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에게만 감사를 표했고, 최근 울버햄튼전에서는 패배하자마자 팬들에게 인사 없이 라커룸으로 사라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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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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