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원전 핵연료잔해 두번째 시험 반출…"3g이하"
日후쿠시마 원전 핵연료잔해 두번째 시험 반출…"3g이하"(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이 2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원자로 안에서 핵연료 잔해(데브리) 극소량을 꺼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개시한 2차 시험 반출 작업에서 채취한 잔해를 알루미늄제 용기에 넣어 이를 꺼내고 이날 오전 작업을 완료했다.
채취한 잔해는 3g 이하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험 반출도 작년 11월처럼 최장 22m까지 늘어나는 낚싯대 형태 장치를 원자로 격납용기에 집어넣어 끝에 달린 손톱 형태 도구로 핵연료 잔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반출된 핵연료 잔해 위치는 1차 때보다 1∼2m 더 중심부에 가까운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반출한 핵연료 잔해를 이바라키현의 연구시설로 옮겨 자세히 분석할 계획이다.
핵연료 잔해의 성분 등에 대한 데이터를 보강해 향후 본격적인 반출 계획 수립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2011년 3월 발생한 사고로 880t에 달하는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반출 방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핵연료 잔해 반출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추진하는 2051년 이전 사고 원전 폐기의 최대 난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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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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