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경쟁자’ 타격왕 뇌진탕 빠졌는데…SD 또 이겼다, 17승7패 ML 1위 질주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타격왕의 뇌진탕 부상 공백에도 승리했다. ML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7승 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유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회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23루수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2명이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엘리아스 디아즈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디아즈의 시즌 첫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 1사 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디아즈가 때린 좌중간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라일리 그린의 다이빙캐치에 잡혀 추가점이 무산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점이면 충분했다. 선발투수 피베타는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1사 후 볼넷, 2회 2사 후 안타, 4회 2사 후 안타, 5회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을 뿐이다. 6~7회는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피베타는 완벽투로 시즌 4승(1패)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20으로 낮췄다. 피베타는 오프 시즌에 4년 5500만달러(약 785억원)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제이슨 아담이 8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시즌 9홀드를 기록했다. 9회는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1이닝 퍼펙트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수아레즈는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를 기록하고 있다. 세이브 1위다.

샌디에이고 올 시즌 7번째 팀 완봉승을 기록했다. 개막 24경기에서 완봉승 7회는 ML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는 최근 부상 악재가 있다. 최근 3년 연속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가 치명적인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라에즈는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수비수와 충돌,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아라에즈는 1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질주를 했는데, 2루수 마우리시오 듀본과 부딪혔다. 충격으로 쓰러진 아라에즈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긴급히 의료진이 달려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MLB.com은 22일 "1루에서 충돌 사고를 겪은 아라에즈는 뇌진탕 프로토콜에 들어갔다. 7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아라에즈는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해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고, 또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당시 트레이드 대상으로 고우석이 포함돼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