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마무리 KO→3연패 탈출…트레이드 이적생의 자책 “야구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든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NC 다이노스의 김휘집이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3/202504230827776491_680829046f696.jpeg)
[OSEN=잠실, 한용섭 기자] NC 다이노스의 김휘집이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김휘집이 ‘절대 1강’ LG 트윈스에 시즌 첫 연패를 안기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NC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6-5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투런 홈런을 서로 주고받았고 2-2, 3-3, 4-4, 5-5까지 네 차례 동점으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휘집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연장 10회 결승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휘집은 0-2로 뒤진 2회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서호철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4회 무사 2루에서는 보내기 번트를 착실하게 성공시켰다. NC는 서호철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형준의 적시타로 4-3으로 역전시켰다.
5회 2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 8회 1사 후 삼진으로 물러났다. 5-5 동점인 연장 10회초 1사 후 권희동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김휘집은 LG 마무리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2루타로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을 강판시키고 연패를 끊는 한 방이었다.
김휘집은 경기 후 “정말 LG가 요즘 너무 좋고, 좋은 선배들도 많은데, 그런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어서 너무 다행이다.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보답하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LG 마무리 장현식 상대로 결승 2루타를 때렸다. 김휘집은 “앞 타석에서 너무 오버 스윙을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힘을 최대한 빼고, 방망이 중심에 맞추자 생각만 했다. 앞타석에 직구에 헛스윙(삼진) 했는데, 큰 게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 (컨택에 신경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김휘집 / OSEN DB
4차례 동점이었고, 8회말부터 10회초까지1점씩 주고받는 초접전이었다. 9회말 1사 3루 끝내기 위기도 있었다. 4연패를 당할 뻔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김휘집은 “모두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9회말 막았을 때 한 번의 기회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에서 (신)민혁이 형이 잘 던졌고, (권)희동 선배님이 앞에서 출루해주셨기에, 사실 난 그냥 (숟가락으로) 먹은 것 뿐이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8회 타구(김현수의 동점 적시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쉬웠다. 좌타자 타구라 좀 밀려 들어왔는데, 그래서 3루수가 좀 까다롭다. 올해 계속 부딪히고, 스스로 벽을 깨려고 한다. 계속 두드리다 보면, 수비도 더 좋아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김휘집 / OSEN DB
김휘집은 “한화 3연전에서 너무 경기력이 안 좋았다. 안 좋은 것을 끊었다. 잠실에서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막내로서 에너지 넘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3연전에서 야구도 못 했는데, 막내인데도 에너지도 없고 한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모두에게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4월에 항상 최악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감독님이랑 사우나에서 만났는데, 힘내라고 해주셨다. 감독님께 너무 죄송했다. 4월에 굉장히 힘든 순간을 계속 보내는 것 같아 이번에는 잘 이겨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1할8푼9리였다. 한화 3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 수비에서 실책도 있었다. 이날 멀티 히트를 때리면서 타율이 2할1푼1리로 올라섰다.
김휘집은 “팀은 정말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타격도 타격인데, 요소요소에서 세밀한 부분에서 굉장히 안 되고 있다. 그 점을 먼저 신경써야 될 것 같다. 타율이 좋지 않아도 중요한 찬스에서 집중해서 좋은 타구를 나오게 해야 한다. 수비든 세밀한 부분이 지금 속된 말로 내 야구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계속 스스로 상기시키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NC 다이노스 김휘집 / OSEN DB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