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푸틴, 트럼프에 '암살 모면' 장면 초상화 선물"

김정은·모디 총리 등 그린 러 유명 화가에 의뢰

"푸틴, 트럼프에 '암살 모면' 장면 초상화 선물"
김정은·모디 총리 등 그린 러 유명 화가에 의뢰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초상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유세 중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장면을 그린 그림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지난 달 푸틴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 실물을 처음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공개된 초상화는 러시아의 유명 화가 니카스 사프로노프가 그린 것으로,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 도중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뒤 피를 흘리며 주먹을 치켜든 모습을 표현했다.
CNN이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뒤로는 미국 성조기와 뉴욕의 스카이라인, 자유의 여신상 등이 함께 담겼다.
그림을 그린 사프로노프는 처음에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를 의뢰받았으며 나중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고 CNN에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절차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프로노프는 초상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피와 흉터, 그리고 그의 삶에 대한 도전 중의 용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그는 "무너지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대신 자신이 미국과 하나이며 미국이 가질 자격이 있는 것들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팔을 들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 작업에 착수하면서 보수를 받지 않기로 결심했다고도 덧붙였다.

사프로노프는 최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포함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화가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상화를 선물한 사실은 지난 달 러시아를 방문한 위트코프 특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지난 달 1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위트코프 특사는 이후 미국 우파 성향 언론인 터커 칼슨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최고의 화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를 의뢰해 이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의 초상화 선물에 "분명히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이 초상화의 실물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전임 대통령의 초상화를 거는 백악관 현관 로비에도 지난해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이 지난 11일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던 메인 현관 로비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피를 흘리며 주먹을 쥔 그림이 걸렸다.
이 그림은 당시 AP통신 기자가 촬영한 사진과 흡사한 구도로 그려졌는데,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것과는 별개의 그림인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지우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