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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깎아준다고? 이정도면 '뮌헨이 미쳤어요' 김민재 매각에 총력?→첼시-유벤투스 달려들 만하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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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29) 매각에 '할인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아직 공식 입장은 없지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사실상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인 '플랜 B'를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 이는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전했다. 단순한 추측이 아닌, 구체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의 계약서상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801억 원)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절반 수준인 5,000만 유로(약 818억 원) 선에서도 매각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즉, 바이에른은 거액을 기대하기보다 빠른 매각을 통한 전력 재편과 자금 확보를 염두에 둔 셈이다.

실제로 김민재의 입지는 올 시즌 내내 흔들렸다. 이적 직후 부상자 공백을 메우며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강행군 속 잔부상과 피로 누적이 겹치면서 경기력에 기복이 생겼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인터 밀란전 등 주요 경기에서는 잇따라 실책이 나왔다. 급기야 막스 에베를 단장은 "실점은 김민재의 실수"라며 공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유럽 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러브콜은 여전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측과 이적 관련 사전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첼시는 수비 뒷공간 커버 능력과 스피드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적응력 측면에서도 김민재를 최적의 자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수비진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1순위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SC 나폴리 시절 그를 영입했던 단장 지운톨리가 유벤투스로 자리를 옮기며 '재결합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벤투스는 글레이송 브레메르와 다닐루의 이탈로 수비 개편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고르 투도르 신임 감독의 백쓰리 시스템에서도 김민재는 최적화된 자원이라는 평가다.

바이에른도 움직이고 있다. 빌트는 바이에른이 김민재 이적을 염두에 두고 본머스의 수비수 딘 하위슨을 대체 자원으로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매각이 아닌, 전력 재편의 신호로 읽힌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김민재 본인의 입장이다. 로마노는 "김민재는 자신의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제안이 올 경우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벤치에 앉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라며 경쟁심과 책임감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그는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진통제를 맞고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고, 이적 직후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바이에른에서 전술적 부조화와 강행군의 여파가 겹치며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이적설의 한가운데에 서게 됐다.

'1억 유로 수비수'를 5,000만 유로에 판다면, 분명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단이다. 그러나 전력 재편과 선수 본인의 의지가 맞물린다면, 이번 여름 김민재의 이적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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