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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시스템에 완벽" 김민재(29, 뉴캐슬) 미쳤다! 사우디 '오일머니'가 5000만 유로 지른다..."영입 속도 내는 중"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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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다시 한번 원한다. 영국 현지에서도 김민재는 완벽한 영입이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영국 '뉴캐슬 툰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PL) 이적에 동의한 바이에른 뮌헨 스타를 5000만 유로(약 820억 원)에 영입하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 잠재적인 여름 이적을 앞두고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다시 수비 보강을 물색 중이며 검증된 유럽 스타를 영입할 수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준비가 돼 있으며 '맥파이(뉴캐슬 애칭)'는 이미 무대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그는 나폴리가 역사적인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바이에른은 불과 한 시즌 전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42경기 3골을 넣었음에도 이미 새로운 장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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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중용받으며 부활에 성공했다는 극찬을 들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바이에른 수비진을 단단히 지켜냈다.

하지만 연속된 혹사 끝에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김민재는 지난 10월부터 아킬레스 통증을 호소했지만, 좀처럼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달 동료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부상에서 제대로 회복할 시간도 없이 선발 복귀해야 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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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민재는 감기까지 안고 뛰었고,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고 말았다. 시작은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전이었다. 어김없이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전반전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았지만, 후반 3분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면서 헤더 득점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크로스가 떨어지는 지점과 바이어의 위치를 놓친 게 치명적이었다.

그러자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디렉터도 "실수였다.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 그때까지는 세루 기라시를 상대로 아주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민재 역시 시즌 막바지에 다른 모든 선수들처럼 100%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를 출전시킬 수 없다는 건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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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17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코너킥 수비에서 뱅자맹 파바르와 헤더 경합에서 패배하며 실점을 허용한 것. 결국 바이에른은 대회에서 탈락했고, 또 한 번 김민재에게 화살이 쏠렸다.

이제는 바이에른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팔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은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실수는 너무 많고, '수비 괴물'의 면모는 너무 적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향한 제안에 열려 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김민재가 떠날 시 비싼 금액으로 새로운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후보 중 한 명은 하위선"라고 전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언터처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그 돈을 재투자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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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인테르전에서도 실점 빌미를 제공하자 이적설이 더욱 구체화됐다. 이제는 그를 원하는 팀이 어디인지 이름까지 언급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와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첼시와 뉴캐슬뿐만 아니라 세리에 A 최고 명문 유벤투스까지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의 허술한 수비는 독일 최다 득점 팀이 UCL 8강에서 탈락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따라서 보드진은 새로운 수비 리더를 물색하고 있다. 우파메카노와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김민재는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보여준 실수투성이 퍼포먼스로 인해 더 이상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게 됐다"라며 "김민재는 빨간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고 2년을 보낸 뒤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불러주는 곳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이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며 투자했던 5000만 유로를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803억 원)다. 하지만 5000만 유로만 제시해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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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로서도 독일에서 계속해서 지나친 비판에 시달리느니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그는 동료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는 상황 속에서도 홀로 부담을 떠안으며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최근엔 아킬레스건염은 물론이고 감기 증상으로 인한 인후통과 기침, 허리 통증까지 안고 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부상은 핑계가 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에베를 디렉터도 "김민재의 건강에 위험한 건 아니었다. 문제를 너무 키우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그에게도 문제가 있었다. 제대로 훈련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가 필요했다"라며 다시 한번 혹사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런 가운데 뉴캐슬 이적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 영입설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매체는 "세리에 A 복귀도 배제되지 않지만, 김민재의 우선 순위는 PL 이적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김민재를 시즌 내내 부상과 뎁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수비 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뉴캐슬 툰스는 "주장 자말 라셀스와 주전 수비수 스벤 보트만 둘 다 장기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에디 하우 감독은 경험과 체력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두 가지 모두 풍부하게 갖고 있다"라며 "센터백은 다가오는 시즌 뉴캐슬의 보강 1순위 포지션이다. 김민재의 뉴캐슬 이적은, 특히 바이에른이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이번 여름의 주요 뉴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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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이 하우 감독 밑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직선적인 후방 롱패스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도 김민재에게 안성맞춤이다. 뉴캐슬 툰스도 "190cm의 김민재는 침착함과 뛰어난 공중볼 싸움,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를 통한 엘리트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거다. 그는 후방에서 편안하게 뛸 수 있으며 높은 수비 라인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하우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라고 반겼다.

이어 매체는 "뉴캐슬은 한 시즌 좌절을 겪은 끝에 재정적으로 하우를 다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바이에른이 5000만 유로만 회수할 생각이 있다면 뉴캐슬은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 계약이든 완전 영입이든 김민재의 뉴캐슬 이적에 대한 아이디어가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구단이기에 이적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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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역시 PL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 메르카토는 "한 세리에 A 클럽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2028년까지 바이에른과 계약돼 있지만, 이제 새로운 리그로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파악한 바에 따르면 PL이 그가 가장 선호하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첼시와 뉴캐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민재로선 급할 것이 없다. 두 팀은 치열한 다음 시즌 UCL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결과가 정해진 뒤 행선지를 택해도 된다. 현재로서는 뉴캐슬이 승점 59로 첼시(승점 57)보다 조금 앞서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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