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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도 없었다" 친정팀 만난 이정후 동료의 충격 폭로, FA 대박에도 섭섭했나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의 팀 동료인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0)가) 전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에 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시장에 나왔지만 전화 한 통 없었던 게 많이 아쉬웠던 모양이다. 

아다메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밀워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FA가 된 뒤 밀워키로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적 후 처음으로 밀워키를 만난 아다메스는 “밀워키에서 정말 좋은 기억이 많다. 굉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밀워키 구단과 도시가 지금의 선수로 성장하게끔 도와줬다. 그들은 내게 큰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먼저 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유격수 아다메스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뒤 2021년 5월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31개, 2023년 24개, 지난해 32개 홈런을 터뜨리며 밀워키에서 거포 유격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 아다메스는 ‘유격수 최대어’로 주목받았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8200만 달러로 구단 역대 최고액에 계약을 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형 계약을 따냈지만 그래도 전 소속팀 밀워키가 전화 한 통 없었던 것이 섭섭했다. 아다메스는 “전화 한 통 없었다. 처음부터 밀워키와 계약이 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다른 팀들과 대화가 시작될 때부터 밀워키는 내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전화 한 통은 올 줄 알았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는 볼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충격적이었다”며 “밀워키 팬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나를 잘 대해줬다. 그곳을 집처럼 느끼게 해줬다”고 밀워키 팬들에겐 재차 고마워했다. 

스몰마켓 구단인 밀워키는 애초에 ‘유격수 최대어’ 아다메스를 잡을 여력이 없었다. 아다메스가 밀워키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 이가능했지만 오퍼는커녕 형식적인 연락조차 없을 줄은 몰랐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지금 아다메스 성적을 보면 밀워키가 미온적으로 나간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이날 밀워키전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아다메스는 올해 23경기 타율 1할9푼4리(93타수 18안타) 1홈런 11타점 12득점 9볼넷 27삼진 출루율 .262 장타율 .269 OPS .531로 부진하다. 전 경기 2번 타순에 나서고 있지만 3번 이정후 앞에서 자꾸 찬스를 끊어 먹는다. 

아다메스는 “개인적으로 항상 타격감이 늦게 올라오는 편이라 시간이 필요하다. 팀이 계속 이기면 개인 성적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잘하고 싶지만 타격이 살아날 때까지는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 중요한 건 팀이 계속 이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다메스가 부진하지만 이정후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15승8패(승률 .652)로 순항 중이다. 

실제 아다메스는 3~4월 통산 타율 2할2푼1리 OPS .677로 출발이 더딘 슬로스타터. 하지만 대형 FA 계약으로 팀을 옮긴 첫 해인 만큼 빨리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나의 커리어를 지켜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원래 4월에 안 좋았다. 해마다 시즌 첫 한 달 반은 고생했다. 타격감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고,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반등을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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