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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보험’ 든 KB손보, FA 승자 됐다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21일 마감됐다. 2주간 펼쳐진 영입전에서 활짝 웃은 구단은 KB손해보험이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6)을 데려왔고, 주전 세터 황택의(29)를 붙잡았다. “당장 우승을 바라볼 만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진
앞서 지난 16일 KB손해보험이 임성진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보수 총액은 8억5000만원(연봉 6억5000만원, 옵션 2억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등도 임성진을 잡기 위해 치열한 물밑 다툼을 벌였지만, 가장 공을 많이 들인 KB손해보험이 최종 승자가 됐다. 임성진은 현재 V리그 최고 스타다. 안정적인 공격력과 타고난 스타성으로 코트 안팎에서 많은 팬을 끌고 다닌다. 각종 기록도 뛰어나다. 한국전력에서 뛴 지난 시즌 전 경기(36경기)에 출전했고, 484점(득점 7위)을 뽑았다. 국내 선수 중에선 574점의 현대캐피탈 허수봉(27) 다음이다. 리시브 효율 37.75%(8위), 디그 1.839개(4위) 등 수비도 탄탄해 공수에 걸쳐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황택의
KB손해보험은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34)를 붙잡는 등 기존 전력도 지켰다. 특히 황택의에게는 보수 총액 12억원의 특급 대우를 보장했다. 정민수에도 4억5000만원을 안겨 ‘집토끼’ FA의 자존심을 살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은 이로써 임성진-나경복(31) ‘쌍포’라는 막강한 국내 공격자원을 활용하게 됐다.

한편 임성진의 이동을 시작으로 남자부에서는 FA 연쇄 이동이 벌어졌다. 임성진을 뺏긴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에서 김정호(28)를 데려왔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공격수 송명근(32)을 영입했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29)을 붙잡으며 공백을 메웠다.

임성진을 놓친 구단들은 다른 FA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주역인 미들 블로커 최민호(37)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31), 리베로 박경민(26)을 잔류시켰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26)를 영입하는 한편, FA 정지석(30), 곽승석(37), 김규민(35)을 붙잡았다. 결론적으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기존 전력을 유지한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남자부 영입 전쟁은 아직 끝이 아니다. FA 영입에 따른 보상 선수 이동이 당분간 진행되고, 약점 보완을 위한 트레이드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은 22일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24)을 서로 맞바꿨다. 이와 함께 다음 달 6~9일 튀르키예에서 진행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도 관심을 끈다.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뛰었던 비예나, 레오, 카일 러셀과 재계약할 전망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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