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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전 세계 지도자들 장례미사 참석 예고(종합)

트럼프부터 젤렌스키까지 총출동…외교의 장 펼쳐질 수도

[교황 선종] 전 세계 지도자들 장례미사 참석 예고(종합)
트럼프부터 젤렌스키까지 총출동…외교의 장 펼쳐질 수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오는 26일(현지시간) 엄수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21일 장례식 일정이 나오기 전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장례식에 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찾게 되면 지난 1월 재집권한 뒤 첫 외국 방문이 된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에서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바다 건너 바티칸을 찾아 자국이 낳은 세계적 성직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바티칸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당연히 자리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등 지도부가 이탈리아로 향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장례식에 참석한다.
영국에서는 일단 키어 스타머 총리가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달 9일 이탈리아 국빈 방문 중 바티칸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공개로 만난 찰스 3세 국왕도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가톨릭 전통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직접 장례식에 온다.
펠리페 6세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를 넘어 "우리 시대, 우리 세계의 거대한 윤리적 등대가 됐다"고 추모했다.
가톨릭 신자가 95%인 폴란드에서도 안제이 두다 대통령 내외가 장례식에 참석해 직접 애도를 표한다. 폴란드는 장례식이 열리는 26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하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프랑스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곧 퇴임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바티칸을 방문한다.
이밖에 벨기에의 필립 국왕 부부,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라트비아 에드가스 린케비치 대통령, 리투아니아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 등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교황 장례식 참석 여부에 대해 "대통령은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장례식에 대표단으로 누굴 보낼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장례식에 세계 각국 지도자가 모이는 만큼 장례식을 계기로 한 외교의 장이 펼쳐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만남이 로마에서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두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된다면 현재 양측의 가장 첨예한 이슈인 관세 문제가 단연 대화 주제로 꼽힐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별도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두 사람은 지난 2월28일 백악관에서 종전 협상안을 두고 처음 마주했다가 서로 고성만 주고받고 헤어졌다.
대만은 라이칭더 총통의 장례식 참석을 준비 중이다.
우즈중 대만 외교부 차관은 블룸버그 통신에 "라이 총통이 대만을 대표해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바티칸에 요청을 보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방문이 성사될 경우 대만 총통으로서는 세계 각국 정상을 만나는 매우 드문 외교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BktfGc7zLFQ]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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