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파트 주차장 옹벽 붕괴…차량 6대 파손, 120명 대피

사고 당시 주변에 운전 중인 차량과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는 34년 전인 1991년 9월에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5개 동, 220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접수 직후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방수포를 씌우는 등 긴급 조치했다. 또 크레인을 동원해 차량 인양 작업을 벌였다.
남양주시는 옹벽 붕괴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해당 동 주민 약 40가구, 120여 명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인근 화도체육문화센터에 이재민용 텐트 40동을 설치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무너진 옹벽 주변에 아파트가 붙어있어서 추가 붕괴 우려로 해당 동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입주민들은 “우천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붕괴가 일어날지 걱정이다. 지하에 관로가 지나는 거로 아는데 복구에 시일에 많이 걸릴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시는 이번 사고가 우천으로 지반이 약해지고, 우수관로를 따라 토사가 유출되면서 주차장 옹벽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긴급 안전 점검을 한 뒤 구체적인 붕괴 원인을 분석하고 복구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전익진.최모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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