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돌아온 김재환, 5번 DH 출격…이승엽 감독 “열흘 시간 줬으면 충분하지 않나” [오!쎈 고척]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재환(37)이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박준영(유격수)-박준순(2루수)-박계범(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KBO리그 통산 264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은 올 시즌 15경기 타율 2할(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7득점 OPS .570으로 부진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날 여동건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대신 장승현, 전다민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은 보고 받기로는 2군에서 오른쪽 다리가 빨리 열리는 점을 잡으려고 많이 신경을 썼다고 한다. 페이스도 좋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열흘이면 시간을 충분히 준 것이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준비가 됐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 1득점 OPS .222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두산 베어스 박준순. /OSEN DB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6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박준순은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 타율 2할4푼2리(33타수 8안타) 5타점 5득점 1도루 OPS .558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1군에 콜업됐고 20일 KIA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출장해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8번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이승엽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가 한 경기 잘했다고 감독이 이야기하기는 그렇다. 이제 프로에 적응하고 있다. 시작은 2군에서 했지만 본인이 기회를 잘 얻어서 올라왔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기회를 얻을지는 모른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지 않나. 이렇게 경기에 나가다가도 갑자기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라며 박준순에게 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래도 지난 경기 KBO리그 외국인투수 중 최고인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비록 내야안타지만 첫 안타로 출루했다”라고 말한 이승엽 감독은 “기분은 굉장히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경기를 나가는 만큼 신인이라기 보다는 고등학교 때 최고의 선수였던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박준순을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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