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서부서 반군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0명 사망
수단 서부서 반군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0명 사망(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 서부에서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포격으로 민간인 3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활동가 단체 저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북다르푸르주 주도 알파시르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RSF가 전날 시내 주거용 건물과 시장을 포격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알파시르는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 정부군이 아직 RSF에 빼앗기지 않은 마지막 주요 도시다. 지난달 정부군이 수도 하르툼을 탈환한 뒤 RSF는 알파시르를 포위하고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알파시르를 겨냥한 RSF의 강도 높은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57명이 숨졌고, 지난 13∼14일에는 RSF의 공격을 받은 알파시르 외곽 잠잠 난민 캠프에서 400명 이상 사망하고 최대 4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수단은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투쟁으로 2023년 4월 15일부터 정부군과 RSF 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2년 넘게 이어진 분쟁으로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2만4천명 이상 숨졌고 폭력 사태를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도 1천5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약 350만명이 차드, 이집트, 남수단 등 주변 국가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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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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