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 스탠딩서 "목말타고 셀카"..'민폐관객' 논란 확산[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2/202504221550770893_68074a34c66a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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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콜드플레이 내한 콘서트 중 등장한 '목말 빌런'의 영상이 확산되면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6일, 한 콜드플레이 팬 계정에는 내한 콘서트 현장을 담은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은 스탠딩 뒷쪽에서 촬영된 것으로 콜드플레이의 무대와 더불어 그 앞에서 함께 손을 들고 즐기는 관객 일부가 담겼다.
하지만 영상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스탠딩 앞쪽에서는 한 여성이 불쑥 솟아올라 눈길을 끌었다. 누군가가 목말을 태워준 것. 해당 여성은 목말을 탄 채 휴대폰으로 콜드플레이의 무대를 촬영하는가 하면, 휴대폰을 든 손을 높게 뻗어 셀카를 찍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행위는 영상이 촬영된 30초 내내 지속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스탠딩 앞 열에서 목말을 탈 경우 뒤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시야를 완전히 가리게 되는 만큼 "비매너 행위", "민폐"라는 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같은날 당사자로 보이는 인물이 쓴 게시글까지 확산돼 비판을 더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콘서트에서 목마했다가 욕먹었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던 것. 글 작성자는 "내 앞에 다 키큰 남자들이라 안 보여서 애인이 목마 태워줬는데 뒤에서 내려오라고 뭐라 하더라. 그냥 무시하고 보는데 계속 애인 툭툭쳐서 결국 싸움났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페스티벌 가보면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러냐. 진심 기분 나빴다"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 역시 글쓴이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지만, 글쓴이는 이에 하나하나 반박을 달며 뻔뻔한 태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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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네가 목마하면 뒤에 사람들은 어떻게 보냐"는 댓글에 "그럼 외국인들은 보여서 뭐라 안하고 봐주나? 콘서트니까 서로 이해하는거지"라고 반박했다. 또 "목마를 하고 보는 정상적인 사람들은 뒤에 사람 없을 정도로 먼 곳에서 본다. 뒤에 사람 있는거 뻔히 아는데 외국에서도 그러면 욕먹는다"는 지적에는 "외국에서 욕먹는다고? 너 외국 안 가봤지. 사람 꽉찬데서 태워도 뭐라 안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해외에서 개최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한 관객이 스탠딩에서 목말을 타자 분노한 다른 관객이 물병을 던져 항의한 사례도 있었던 바. 이에 누리꾼들은 "해외에서도 페스티벌에서나 하지 단독 콘서트에서 하면 욕 먹는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해외 역시 공연 중 목말을 타고 관람하더라도 주변 관객들의 항의가 있으면 내려 오는 것이 대부분이며, 해외 공연과 한국 공연의 스탠딩 밀집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에 둘 수 없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19일 공연에도 스탠딩에서 목말을 탄 관객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샀다. 이날 공연에는 방탄소년단(BTS) 진이 무대위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었던 팬은 "동영상 초점 석진이(진)한테 맞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마빌런이 나타났다"며 "안 참고 내려오라고 말했는데 무시했다. 다행히 백팩 잡아 당기니까 남친 목마에서 내려옴"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는 팬이 찍은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진을 찍고 있던 화면 안에 목말을 탄 한 여성의 상체가 불쑥 튀어나왔고, 여성은 "내리세요"라고 여러차례 항의한 끝에야 목말에서 내려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같은 사람인진 몰라도 또 있었다니"라며 충격을 호소했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18일, 19일을 거쳐 22일, 24일, 2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내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내한 콘서트는 KOPIS 기준 6일간 총 32만 11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내한 콘서트 관객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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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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