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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우방 印과 갈등' 방글라, 인프라 등 中과 협력에 박차

'과도정부 수반 방중 합의사안' 이행에 속도 내기로 유누스 최고고문-야오원 中대사 회동…中투자사절단도 곧 방문

'전통우방 印과 갈등' 방글라, 인프라 등 中과 협력에 박차
'과도정부 수반 방중 합의사안' 이행에 속도 내기로
유누스 최고고문-야오원 中대사 회동…中투자사절단도 곧 방문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전통적 우방이자 이웃 나라인 인도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방글라데시가 대신 중국과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과도정부 수반의 중국 방문 때 합의한 협력 사안의 이행에 중국과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22일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을 처음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최고고문(총리격)은 지난 20일 수도 다카 국빈관에서 야오원 방글라데시 주재 중국 대사 일행과 만나 이같이 의견을 같이했다.
협력 사안은 인프라와 무역, 보건, 교육, 문화 등 다양하다.
유누스 최고고문은 야오 대사에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방중 기간 논의한 계획들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야오 대사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양측은 우선 방글라데시 남서부 몽글라와 남동부 아노와라 경제구역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회동에 배석한 초우두리 하룬 방글라데시 투자개발청(BIDA) 청장은 경제구역 개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준비가 끝나는 대로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해 인도를 거쳐 방글라데시를 관통하는 티스타강 등 수자원 관리에 관한 50년 계획도 곧 이행단계로 진입시키기로 했다.
야오 대사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100여명으로 구성된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곧 방글라데시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보건부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중국 측은 유누스 최고고문의 방중 시 제시된 방글라데시 내 1천개 침실 규모의 병원 건립을 이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방글라데시 남동부 차토그람(옛 치타공)시에 화상전문병원을 짓는 방안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측은 방글라데시 환자들을 위한 의료비자 발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누스 최고고문은 방글라데시에 중국 문화원 및 중국어 교육원을 건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중국에 대한 황마 수출 확대 방안도 제안하면서 중국 기업의 방글라데시 기관차 부문 투자도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 올해 망고의 중국 수출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열대 과일 잭프루트도 중국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장기집권하던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지난해 8월 반정부 대학생 시위에 굴복, 사퇴하고 인도로 달아난 뒤 유누스를 수반으로 한 과도정부가 들어섰다.
과도정부는 국내 소수자인 힌두교도 피습 등의 문제로 인도와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인도와 갈등 관계인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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