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현대차, '中 맞춤형' 첫 전기차 공개…"2027년까지 6종 라인업"

상하이서 中매체 대상 '일렉시오' 공개 행사…"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

현대차, '中 맞춤형' 첫 전기차 공개…"2027년까지 6종 라인업"
상하이서 中매체 대상 '일렉시오' 공개 행사…"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

(상하이=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내 판매량 감소로 고전해온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7년까지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신에너지차 라인업 6종을 구축해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22일 상하이에서 중국 자동차 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신형 C-SUV(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일렉시오'(ELEXIO) 공개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중국에서 판매 중이지만,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전기차는 일렉시오가 처음이다.
이날 현대차는 하반기 일렉시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상하이모터쇼(4월 23일∼5월 2일) 기간에 맞춰 중국 매체들을 상대로 사전 공개했다.
현대차는 흰색과 연보라색 일렉시오 모델 두 대를 현장에서 선보였으나 사진 촬영은 금지됐고 구체적인 차량 제원과 가격도 언급되지 않았다.
전날과 이날 현대차 행사에 초청받은 중국 매체는 모두 100곳이다. 이들은 일렉시오를 덮은 베일이 벗겨지자 차량으로 다가가 외장을 살폈고, 좌석에 앉아보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매체 소속 위안모씨는 "내·외부 디자인과 오늘 설명된 항속거리·충전 성능 등은 모두 괜찮아 보이지만 가격이 관건"이라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내권식(內卷式·과열된 경쟁 속에 후퇴·정체하는 현상) 경쟁이 심각해 싼 가격이 아니라면 우위를 갖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행사를 위해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왔다는 한 중국 기자 역시 일렉시오 주위를 빙빙 돌며 살핀 뒤 "비야디(BYD)나 니오, 리오토 등 중국 메이커 경쟁자가 너무 많지만, 중국 소비자들에게 합자 기업은 중국 브랜드보다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그래도 20만위안(약 3천900만원)을 넘으면 힘들 것 같고, 기본 모델 가격이 12만∼13만위안(약 2천340만∼2천530만원)에서 형성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는 2013년 중국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빌미로 삼은 중국의 경제 보복에 이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급성장하면서 최근에는 1%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권역본부장(부사장) 겸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이날 "중국은 현대자동차 입장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6종의 신에너지차 라인업을 구축해서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에 맞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경리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24년 1천만대를 돌파했고, 중국은 전동화를 넘어 지능화·스마트화 측면에서 혁신과 대중화를 이미 선도하고 있다"며 "매년 다양한 신생 브랜드들이 최신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해 신차를 출시하고 있고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베이징현대는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품질 안전성과 함께 닝더스다이(CATL)·하오모·파테오 등 중국 현지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함은 물론, 중국 시장에 부딪히며 얻은 설루션을 수출로 글로벌에 확대 전개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