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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이어까지' SON 두고 떠난 케인-다이어, 이들도 '탈(脫) 토트넘 효과' 눈 앞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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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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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해리 케인(32)과 에릭 다이어(31, 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무관 악몽'이 드디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토트넘 시절의 영광 없는 여정을 뒤로하고, 두 선수는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에 성큼 다가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리그 경쟁자였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장크트파울리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자멸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레버쿠젠은 후반 33분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레버쿠젠은 최근 우니온 베를린(0-0), 장크트파울리(1-1)와 연이은 무승부로 뼈아픈 승점 손실을 겪었고, 반면 바이에른은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양 팀 간 승점 차는 8점까지 벌어졌고, 남은 4경기를 감안하면 사실상 바이에른의 우승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로써 케인과 다이어는 커리어 최초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유독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라는 위업에도 불구하고 리그, 컵대회, 유럽대항전 가릴 것 없이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두 차례 유로 대회 준우승에 머물며 '무관의 왕'이라는 오명까지 따라붙었다.

우승을 향한 갈망은 결국 이적이라는 결단으로 이어졌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고, 다이어 역시 올 시즌 중반 토트넘을 떠나 케인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케인의 첫 시즌은 바이에른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무관'의 쓴맛을 본 해로 남았다. 슈퍼컵, DFB-포칼,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 우승마저 내주며 케인은 다시 한 번 허무한 마무리를 경험했다.

이번 시즌 역시 순탄치는 않았다.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컵대회 조기 탈락 등 변수는 계속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 탈락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하이덴하임전 4-0 대승과 함께 케인의 멀티골이 터졌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하던 레버쿠젠이 흔들리면서 뮌헨은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다이어 역시 빠듯한 일정 속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며 필요할 때마다 제 몫을 다했다. 이로써 두 선수 모두 토트넘 시절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 기회를 잡게 됐다.

특히 케인은 '탈(脫) 토트넘'의 상징이 된 카일 워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워커는 2017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포함 무려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최근에는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기며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이제 케인과 다이어도 '탈 토트넘 효과'의 대표적인 수혜자로 남게 될까. 모든 시선은 바이에른의 우승 확정 순간과 그 뒤에 있을 이들의 웃음에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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