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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희열"..'배캠' 스페셜 DJ로 완성한 4일 간의 '라디오 천국' [Oh!쎈 레터]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지민경 기자] 뮤지션 유희열이 돌아왔다.

지난 4월 18~21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스페셜 DJ로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선 유희열은 라디오를 사랑하는 진심과 청취자들과의 교감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로 감동을 선사했다. 나흘간의 라디오 진행을 통해 유희열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유희열은 앞서 2021년과 2022년에도 ‘배캠’의 스페셜 DJ로 나선 바 있다. 당시에도 안정적인 진행과 따뜻한 선곡으로 청취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번 세 번째 스페셜 DJ 역시 "오래 기다렸다", "역시 유희열" 등의 반응을 끌어냈다. 오랜 시간 라디오를 통해 음악과 삶을 공유해 온 그를 청취자들 또한 뜨겁게 환영했다.

이번 스페셜 DJ 첫날 유희열은 "살면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라 밝히며 긴장된 목소리로 시작한 그의 오프닝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특히 "혹시라도 누가 되진 않을까 조심스러웠다"라며 끝까지 겸손한 태도로 여운을 남겼다.

나흘 동안 유희열은 단 한 번도 가볍지 않았다. 라디오 속으로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매 순간 라디오 부스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청취자들은 그 진심을 음악처럼 조용히, 그리고 깊이 받아들이고 어느 순간 동화되기 시작했다.

유희열은 섬세한 멘트와 더불어 ‘선곡’만으로도 마음을 전하며 라디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첫 방송의 오프닝 곡은 Raphael Saadiq(라파엘 사딕)의 Radio(라디오). 오랜만에 자리한 만큼, 그 순간을 상징하는 듯한 이 곡으로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단순한 선곡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 오프닝이었다.

마지막 날 엔딩곡은 유희열의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라디오 천국'이었다. 이날 함께 코너 '영화음악'을 진행한 기자의 추천으로 선곡된 이 곡은, 스페셜 DJ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가장 유희열 다운 방식으로 전하게 했다. "음악도 나누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는 그의 말과 함께 흐른 '라디오 천국'은, 라디오를 사랑하는 뮤지션이 들려주는 완벽한 마지막 트랙이었다.

유희열은 말보다 음악으로, 음악보다 진심으로 나흘 동안 청취자들과 함께 '라디오 천국'을 완성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안테나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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