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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감독이 보여준 '공 내어줄 용기'...노팅엄, 평균 점유율 39%로 PL서 UCL 티켓 경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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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볼 점유율?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비주류 전술'이 유럽 무대 진출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로 연결되고 있다. 점유율 수치로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지만, 성적은 그 반대다.

영국 'BB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는 평균 30%대의 점유율로 상위권에 도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점유율 집착'을 깨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22일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60점(18승 6무 9패)을 기록, 리그 3위에 올라섰다. 이 경기에서 노팅엄의 점유율은 단 30%에 불과했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39.3%의 평균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 점유율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다. 심지어는 강등을 확정 지은 입스위치 타운(39.9%)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노팅엄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선 꽤나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BBC는 "2015-2016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 시티의 평균 점유율은 42.4%였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상위 4위권 팀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하지만 노팅엄은 이를 훨씬 밑도는 수치를 기록 중이며, 만약 이 상태로 시즌을 마친다면 사상 첫 '30%대 점유율의 TOP4'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라고 전했다.

노팅엄의 전략은 명확하다. 전통적인 '볼 소유-빌드업'이 아닌, 수비 조직력과 빠른 전환으로 승부를 본다. BBC에 따르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우리만의 정체성이 있다. 후방에서 버티고, 위협적인 속공으로 기회를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누누 감독의 말대로 노팅엄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먼저 선제골을 기록한 경기 수(24경기)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 리드를 지킨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수비 중심 전술과 간결한 역습은 실속 있는 효율성을 만들어냈다.

BBC는 "노팅엄은 '점유율이 곧 우세'라는 공식을 거부한다. 중요한 건 기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노팅엄은 토트넘전에서 유효 슈팅 3개 중 2골을 넣으며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이 같은 전략을 뒷받침하는 건 단단한 수비 라인과 리그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마츠 셀스다. BBC는 "셀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무실점 경기(13회)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전에서조차 상대 공격을 수차례 차단했다"라고 조명했다.

노팅엄은 클리어링, 헤딩 클리어링, 태클, 인터셉트 등 주요 수비 지표에서도 20개 팀 중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산투 감독은 "우리는 서로 도우며 균형을 만든다. 이것이 우리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BBC는 마지막으로 "다른 팀들이 포제션 축구에 몰두할 때, 노팅엄은 '공을 내주는 용기'로 프리미어리그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유럽 대항전에 나설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평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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