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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또또 결장' 토트넘, 슈팅 22개 1골→PL 최초 20패 보인다...노팅엄에 28년 만 '더블' 허용+1994년 이후 최다패 굴욕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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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째 빠졌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2무 4패)에 그쳤다. 승점 37점(11승 4무 18패)에 머문 토트넘은 16위까지 밀려났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하지만, 이미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었다. 입스위치 타운과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이 강등 확정됐다.

반면 노팅엄은 승점 60점으로 3위로 올라서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를 제쳤다. 이대로라면 1981년 이후 44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가능하다. 1992년 PL 출범 이후로는 최초 역사가 된다.

4년 전 토트넘에서 쫓겨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 역사를 쓰고 있는 노팅엄이다. 누누 감독은 2021년 여름 토트넘에 부임했지만, 최악의 부진 끝에 11월이 되자마자 경질됐다. 하지만 그는 노팅엄에선 단단한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을 앞세워 엄청난 돌풍을 자랑 중이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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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마티스 텔-히샬리송-윌손 오도베르,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발 부상으로 제외됐다.

누누 감독이 지휘하는 노팅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크리스 우드, 다닐루-모건 깁스화이트-안토니 엘랑가, 엘리엇 앤더슨-니콜라스 도밍게스, 해리 토폴로-무릴로-니콜라 밀렌코비치-니코 윌리엄스, 마츠 셀스가 먼저 출격했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앤더슨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벤탄쿠르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비카리오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노팅엄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우드가 앤더슨의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받아 득점했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우드의 어깨가 최종 수비 라인보다 앞서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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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가 기어코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프리킥을 짧게 처리한 뒤 엘랑가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이를 우드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텔이 골문 앞에서 상대 실수로 결정적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텔 둘 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은 노팅엄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고, 토트넘 홈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그는 케빈 단소와 벤 데이비스를 투입하고 로메로, 반 더 벤을 빼줬다.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아쉬운 결정력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애를 먹었다. 후반 28분 쿨루셉스키가 잘 돌려놓은 헤더도 토폴로가 결정적 수비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한 골 따라잡았다. 후반 42분 히샬리송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 넣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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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선 결정력 부재가 뼈아팠다. 이날 토트넘은 7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도 무려 22개나 날리며 3개에 그친 노팅엄을 압도했다. 기대 득점(xG)도 토트넘이 2.14, 노팅엄이 0.64로 차이가 컸다.

하지만 토트넘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릎 꿇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공격진은 큰 기회를 4개나 기록하고도 모두 놓쳤고, 유효 슈팅도 6개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마무리가 너무나 그리운 경기였다. 토트넘 홈 팬들도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럽다. 절대 지지 말아야 할 경기였다. 한 골은 우리가 놓쳤다. 우리가 내준 실점에 정말 실망했다. 가장 답답한 점은 우리 축구가 뛰어났다는 거다. 이보다 더 우위를 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질 경기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시즌 내내 이 모습을 봤다. 우리는 방금 형편없는 실점을 내주고, 스스로 올라야 할 산을 만들었다. 실수가 반복되는 게 아니다. 경기 전체에 대한 집중력과 초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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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996-1997시즌 이후 처음으로 노팅엄을 상대로 리그 2전 2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노팅엄에 '더블'을 허용한 건 무려 28년 만의 굴욕.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노팅엄 원정에서도 0-1로 패했다.

게다가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또 하나의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시즌 18패째를 거두면서 1993-1994시즌(19패) 이후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문제는 리그가 아직 5경기나 남아있다는 것.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사실상 리그를 포기한 토트넘으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벅찬 상황이다. 

남은 일정도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아스날로 험난하다. 이 기세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감독 시절 19패를 넘어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만약 두 번 더 패한다면 토트넘 PL 역사상 처음으로 20패를 달성할 수도 있다. 

한편 손흥민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그는 몇 주 전부터 발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이 내달 2일 열리는 보되/글림트와 UEL 준결승 1차전에 맞춰 복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을 앞두고 "시간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노팅엄전도 뛰지 못할 것이다. 복귀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그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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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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