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넘었다' 제주에 폭싹 빠진 대만…가오슝 직항 5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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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넘어 5년 만에 다시 뜬다

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제주와 대만 남부 항구도시인 가오슝을 잇는 직항편을 주 4회(화·목·토·일) 왕복 운항한다. 해당 직항편은 제주항공이 지난 2019년 10월부터 주 2회 운항해 왔으나 코로나19가 심화하자 운항을 중단했었다. 가오슝 직항편이 재개한 이유는 대만 관광객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제주관광업계 관계자는 “그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웰컴투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 배경 드라마 인기에 제주 여행 문의가 꾸준했다”며 “올해 상반기 ‘폭싹 속았수다’까지 대만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어 제주행 발걸음에 더 가속이 붙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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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드라마 보고 왔어요”

지난 2022년까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1위와 2위는 각각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대만이 중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2023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41만 535명, 대만 6만 9941명, 일본 5만 3482명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중국 138만 3013명, 대만 15만 9485명, 일본 7만 8734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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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객, 일본인보다 제주 더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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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유여행객 위한 새 콘텐트 개발”

강영환 제주관광공사 관광 마케팅 실장은 “직항편 운항 재개를 앞두고 올해 초부터 제주에서 대만 가오슝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며 “대만 현지 관광업계와 제주 자유여행객을 위한 신규 콘텐트 개발, 전세 크루즈 유치 확대를 위한 협의 등을 추진해 대만 관광객의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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