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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짠 듯한 운명의 일정…'9승1패' 한화 vs '8승2패' 롯데, 누가 미끄러질까 '변수는 비'

 [OSEN=조형래 기자] 마치 KBO가 예상이나 한 듯한 운명의 일정이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면서 가을야구 구경도 못해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사직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변수는 비다.

한화와 롯데는 22~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당시와는 사뭇 다른 양 팀의 분위기다. 

첫 번째 맞대결은 지난 2~3일 대전에서 벌어졌다. 1~3일 3연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당시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애도를 표하며 1일 5개 전구장이 모두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열린 2~3일 2경기 모두 당시 롯데가 승리했다. 

당시 롯데는 선발 김진욱과 나균안의 4~5선발들의 역투로 문동주와 코디 폰세의 선발진이 나선 한화를 제압한 바 있다. 롯데는 한화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이후 행보는 양 팀 모두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다. 최근 10경기 승률에서 독보적 1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LG를 제쳤다(7승3패).  한화는 7연승 포함해 최근 10경기 9승 1패, 롯데는 4연승과 3연승을 반복하며 10경기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의 토종 선발진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7연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7연승으로 구단 2001년 4월 이후 24년 만에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렇다고 불펜진이 약한 것도 아니다. 마무리 김서현을 필두로 신인 정우주의 영건 조합이 막강해졌고 베테랑 박상원을 비롯해 한승혁 조동욱 김종수 등이 뒷문을 안정시키고 있다. 7연승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18이고 불펜진은 더 낮은 1.53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살아날 기미가 안 보였던 타선도 완연한 상승세다. 노시환이 7연승 기간 동안 홈런 5개를 뽑아냈다. 부진했던 베테랑 채은성도 타율 4할8푼1리(27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도맡고 있다. 외국인 에스테반 플로리얼(타율 .433), 2군에서 올라온 하주석(타율 .444)도 부활했다.

한화에 비해 압도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롯데도 잘 버텨나가며 상승 기류에 편승했다. 최근 10경기 한화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롯데도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3.98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도 3할2푼1리로 한화 못지 않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의 원투펀치에 박세웅까지 3선발은 원할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3선발까지는 한화 못지 않다. 4~5선발 진영에서 롯데가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불펜진도 정철원과 정현수에 의존했던 형국에서 박진형과 박시영 등 베테랑들이 가세하면서 힘이 분산되고 있다.

타선은 리드오프 황성빈과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가 단타로 끊임없이 상대를 휘저어주고 있다. 황성빈은 10경기 타율 4할4푼4리(45타수 20안타), 전민재는 타율 4할3푼2리(37타수 16안타)다. 여기에 나승엽이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 3홈런 11타점 OPS 1.311로 폭격 중이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의 선발진이 나설 예정이다. 누구 하나 쉽게 공략할 투수가 없다. 롯데도 1,2,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롯데는 찰리 반즈-박세웅-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진검승부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최대 관건은 비다. 일단 22일 현재, 부산 지역에는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 30분을 넘어서 새벽까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 선발진 조정과 불펜진의 휴식 등의 변수가 이 시리즈를 좌우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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