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시대의 끝, '레전드' 사비 알론소 시대 온다..."6월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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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66) 시대가 막을 내린다.
스페인 '렐레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이후 6월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6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브라질 대표팀의 에콰도르, 파라과이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18일부터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안첼로티 없이 출전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추측이 아닌, 브라질축구협회(CBF)의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움직임에 따른 전망이다. 렐레보의 설명에 따르면, 이미 CBF 측 인사가 최근 마드리드를 방문해 안첼로티 감독과 직접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이적설을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BF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의 후임으로 안첼로티를 오랫동안 노려왔고, 2023년 그가 이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장 에드날두 호드리게스는 끊임없이 접촉을 시도해왔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CBF는 안첼로티를 조기 선임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짓고,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준비하길 원하고 있다.
렐레보는 "안첼로티 감독 역시 완전히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다. 직접 결별을 요청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구단과의 '합의 이별'에는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현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 델 레이 결승 이후 안첼로티와 협상을 벌여 결별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5월 25일 라리가 최종전(레알 소시에다드전)을 끝으로 안첼로티 체제를 마무리하게 된다.
다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대패하거나 극적인 탈락이 발생할 경우, 구단이 조기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알 내부 분위기는 감독에 대한 존중 일색이다. 2015년 당시처럼 조용히 보내지는 않을 계획이다. 렐레보는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최다 우승을 이끈 안첼로티 감독에게 걸맞은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레알은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사비 알론소를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알론소는 구단과 '신사협정'을 맺고 있어 이적에 큰 장애물은 없는 상태다.
결국 레알의 이번 시즌 마무리 성적에 따라 감독 교체 시점과 발표 시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안첼로티의 이별과 알론소의 시대 개막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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