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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주가 100달러선 붕괴…테슬라 5.7% 하락(종합)

주요 대형 기술주 트럼프의 파월 압박에 '흔들'…낙폭은 줄어

美 엔비디아 주가 100달러선 붕괴…테슬라 5.7% 하락(종합)
주요 대형 기술주 트럼프의 파월 압박에 '흔들'…낙폭은 줄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대형 기술 기업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만, 낙폭은 다소 줄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1% 하락한 9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13일만에 종가 기준 100달러선이 다시 붕괴했다.
이날 주가는 장 시작부터 100달러선을 내준 뒤 회복하지 못했다. 다만, 장중 약 6%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서는 낙폭은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규제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5.75% 하락한 227.50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한때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테슬라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주가는 최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영국계 금융기업 바클레이스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1.94% 내린 193.16달러에 종료했다. 장중 3% 넘게 떨어졌다가 일부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등에 대해 상호관세 적용을 제외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에 투자자들은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미 법무부가 제기한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하며 크롬 매각 위기에 놓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2.29% 내렸고, 아마존 주가는 3.06% 내렸다.
이날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아마존이 관세와 물류 인프라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195달러로 대폭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2.35%와 3.35% 하락 마감했다. 메타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소셜미디어 반독점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대형 기술주는 개별 종목의 이슈와 함께 미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압박하면서 시장은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을 재차 압박했다.
이어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기에 뒤늦게 대처하다 작년 11월 대선을 앞두고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예외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백악관에서 나오는 끊임없는 뉴스가 업계와 투자자들에 혼란을 주고 있으며, 기업들이 공급망과 재고, 수요 계획을 세우는 데 엄청난 불확실성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P 통신은 "이번 주부터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며 "끝나지 않은 무역 전쟁의 그림자가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빅테크를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AMD 주가도 2.80%, 2.56%, 2.22%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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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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