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인천·경기] 미세먼지·온실가스 배출량 감축…‘탄소중립 항만’ 구축 위한 친환경 전환 박차
인천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가 2050년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 항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항만공사 홍보선으로 운영 중인 친환경 선박 ‘에코누리호’. [사진 인천항만공사]](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2/88e231d8-0c7b-409b-80dd-5c590f400e41.jpg)
인천항만공사(IPA)가 2050년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목표로 친환경 항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해양생태계 보전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저탄소·무탄소’ 항만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IPA는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60% 감축,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 이행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PA는 지난 2018년부터 ‘미세먼지 저감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항만 미세먼지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핵심 전략은 선박과 항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저감이다. 먼저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정박 중 선박이 사용할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항만대기질관리구역, 즉 저속운항해역을 지정하고, 권고 속도 이하로 운항하는 선박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동북아 최초로 도입한 LNG 연료추진 선박 ‘에코누리호’를 도입해 인천항 홍보선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 ‘송도호’ 건조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 선박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항만 하역장비의 친환경 전환도 가속화한다. 기존 경유 야드트랙터와 트랜스퍼 크레인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하는 1단계 친환경 조치(저공해화)에 이어 올해는 2단계 조치(저탄소·무탄소화)로 전기 야드트랙터 18대를 신규 도입하는 등 무탄소 하역장비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3년부터 인천항 유휴시설 및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여기서 생산한 친환경에너지를 선박 전력공급과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친해양·친환경 항만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매월 ‘인천해역 환경정화의 날’을 지정해 해양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제연안정화의 날, 바다의 날 등에는 노사가 공동으로 섬 지역 환경정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항 친환경 업싸이클 브랜드 ‘씨어클(Sea·바다+Recyle·재활용)’을 론칭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아이템을 제작하고, 환경교육 교보재로 활용하는 등 해양 플라스틱 저감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국민이 신뢰하는 저탄소·친환경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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