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AI 기술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리테일 미디어 시장 혁신 이끈다
SK브로드밴드 ‘B tv 온애드(On AD)’ 매년 100% 매출 성장 기록SK텔레콤의 다양한 AI 솔루션 접목
데이터 분석 통해 맞춤형 광고 제작
매장 광고 효과 측정, 최적화도 가능
![디지털 사이니지에 생성형 AI 솔루션을 접목한 ‘B tv 온애드’가 리테일 미디어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SK브로드밴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2/9a2e279b-e5d0-43ac-aaf4-101855c5110a.jpg)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AI 솔루션을 디지털 사이니지에 접목해 유통 업체들의 리테일 미디어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보여주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일종의 광고판이다. SK브로드밴드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USB로 연결되던 스탠드 얼론(Stand Alone) 디스플레이에서 클라우드와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디스플레이로 전환되던 2021년 시장에 진입했다. 유선 네트워크와 셋톱박스 기반의 IPTV 사업을 영위하는 SK브로드밴드가 강점을 지닌 분야였다.
유통업체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리테일 미디어는 유통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온·오프 라인의 고객 접점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다. 유통업체는 입점 브랜드와 여러 광고주의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올린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년간 국내 대표 H&B 업체, 전자제품 서비스 센터, 대형 신발 매장, 마트 등의 오프라인 디지털 사이니지에 맞춤형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를 제공·운영했다. 광고 콘텐츠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디스플레이에서 작동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 ‘B tv 온애드’는 매년 100%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유통업체의 RMN과 동반 성장 중이다.
RMN은 온라인 광고 플랫폼과 비교해 데이터 분석과 적용의 정교함이 아쉬웠으나,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RMN 시장의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
첫째는 AI Vision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이다. 리테일 미디어의 핵심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한 타겟팅 및 광고 성과 측정이다. 고객의 행동, 구매 이력, 관심사 등을 통합 관리하고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영상 광고에 대한 주목도와 콘텐츠에 관한 관심도를 측정해 매출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준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Vision AI 기술을 통해 IPTV 셋톱박스에서 고객의 시선을 분석해 어느 광고에 주목했는지를 성별, 연령별 통계값을 제공하고, 유통업체는 고객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보다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또 리테일 미디어의 성과측정지표를 대중화해 경쟁력 있는 광고단가를 책정할 수 있다.
둘째는 SK텔레콤의 미디어 생성형 AI 기술 ‘SUPERNOVA’를 적용했다. ‘SUPERNOVA’의 핵심 기술인 ‘Auto Reframe’은 일반 가로형(화면비 9대16) 콘텐츠를 세로형으로 변경한다. 또 32대5 화면비 영상과 SNS 채널에 많이 사용하는 4대3, 1대1 등 다양한 화면비 변경 요구를 AI가 주요 피사체를 보존하면서 리프레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로형 콘텐츠를 세로형으로 바꿀 때 글자가 잘리는 경우 글자를 화면에서 지우고 세로형 콘텐츠 내의 최적의 위치에 AI가 재배치하는 AI 기반 ‘In-Painting’및 ‘Layout Generation’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화면비를 변경하면서 상하 또는 좌우 가장자리의 배경이 채워지지 않는 경우 주변 픽셀을 기반으로 새로운 배경을 합성해주는 ‘Out-Painting’ 기술도 눈길을 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외에도 고객이 디지털 사이니지와 챗봇(텍스트), 콜봇(음성 대화)으로 소통해 매장 내 제품 위치, 원재료, 재고 여부 등을 알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과 IPTV 운영으로 구축한 AS망이 전국에 걸쳐 있어 에러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류장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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