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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꼴이 말이 아니다' 토트넘 레전드, "포체티노 경질 자체가 실수" 6년 전 결정까지 뒤진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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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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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현재 꼴이 좋지 못하니 과거의 암흑기도 재평가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의 경질이 섣부른 결정이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테디 셰링엄(59)은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해서는 안 됐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현재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경질 당시 토트넘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리그 14위까지 떨어졌고, 구단주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티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선임했지만 그 누구도 포체티노 시절의 일관성과 발전을 재현하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최근 10년 중 최악의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셰링엄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 완벽히 어울리는 감독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토트넘이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이후 전력을 강화하지 않은 점을 치명적인 실수로 꼽았다. 셰링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말을 빌려 "퍼거슨 경은 항상 '멈춰 있는 것은 뒤처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항상 발전하려 노력해야 하는데 당시 토트넘은 그러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 보강이 없었던 것이 포체티노의 결정인지, 다니엘 레비의 결정인지 알 수 없지만, 잘 나갈 때 팀을 더욱 발전시키려 노력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라고 지적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패배 이후 포체티노 감독이 번아웃에 빠졌다는 분석도 있었다. 특히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혼자 4골을 내주는 등 무려 2-7로 대패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가능성과 내부 불화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10월 A매치 기간 중 포체티노가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NFL 경기를 관람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실제 경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리그에서 14위에 그치는 등 토트넘과 포체티노의 성적이 크게 악화되자, 결국 2019년 11월 중순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이 공식 발표됐다. 이로써 포체티노 감독은 코치진인 헤수스 페레스 등과 함께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쳤으며, 구단은 곧바로 무리뉴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골닷컴은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토트넘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라며 포체티노의 말을 전했다. 실제로 그는 "구단을 떠날 때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던 인터뷰를 지금도 기억한다. 5~6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하다. 레비가 말한 것처럼 타이밍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은 나를 조금 더 봐야 할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유럽 무대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구단 수뇌부가 이미 차기 감독 후보를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리그 성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홈에서 리그 6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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