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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 대체 선수, 어떻게 호주 국대 투수를 1600만원에 영입했을까…LG의 유비무환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청백전이 진행됐다. LG 캠프 초청선수 코엔 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0 / sunday@osen.co.kr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청백전이 진행됐다. LG 캠프 초청선수 코엔 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2.20 / [email protected]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LG 캠프 초청선수 코엔 윈이 김강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4 / sunday@osen.co.kr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LG 캠프 초청선수 코엔 윈이 김강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2.14 / [email protected]


[OSEN=한용섭 기자] 선견지명이었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아시아쿼터제 테스트가 유비무환이 됐다. 

LG는 21일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코엔 윈(Coen Wynne)을 총액 1만1000달러(약 1560만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윈은 오는 24일 입국할 예정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회복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다. LG는 에르난데스의 재활 기간 동안 일시 대체 선수로 뛸 투수를 발빠르게 영입했다. 지난 16일 에르난데스의 검진 결과가 나오고 6일 만에 계약 발표다. 

LG가 미리 아시아쿼터제를 준비한 덕분이다. KBO는 지난 1월 2026시즌부터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LG는 아시아쿼터제 도입이 결정되자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고, 지난 2월 윈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초청해 2주 정도 함께 훈련하며 테스트를 했다. 

1999년생인 윈은 키 193cm, 몸무게 86kg, 우완 투수로 공격적인 피칭과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성장중인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유망주이다. LG 트윈스 전 외국인 투수이자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투수코치로 활동 중인 크리스 옥스프링의 지도를 받았다.

윈은 지난해 프리미어12 호주 대표팀으로 출전한 경험도 있다. 한국과 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했고, 문보경(LG)은 윈에게 삼진 아웃을 당했다. 차명석 LG 단장과 국제파트에서 윈을 계속해서 팔로우하고 있었다. 캠프 초청 선수로 합류한 윈은 "대만에 있는 친구로부터 KBO가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 LG 캠프 초청 선수 코엔 윈. 2025.02.14 / sunday@osen.co.kr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 LG 캠프 초청 선수 코엔 윈. 2025.02.14 / [email protected]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LG 캠프 초청선수 코엔 윈이 손주영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LG 캠프 초청선수 코엔 윈이 손주영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2025.02.15 / [email protected]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LG는 곧바로 윈에게 제일 먼저 대체 선수 오퍼를 보냈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시즌이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6주만 뛸 선수를 당장 찾기가 쉽지 않다. 미국 독립리그를 수소문할 수 있지만, 괜찮은 투수를 찾고 데려오는데 시간도 걸린다. 

차명석 단장은 “놀고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는 테스트를 하면서 한번 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낫지 않겠나. 캠프에서 우리 선수들과 함께 지내 팀 적응에도 편하고 빠를 것이다"고 말했다.

윈에 대한 평가도 괜찮은 편이었다. 140km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진다. 윈은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2024~2025시즌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15경기(38⅓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WHIP, 볼넷 대비 탈삼진 비율 등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이었다.

차 단장은 "윈은 호주 시즌이 끝나고 다른 직업을 막 얻고 있던 중이었다. 우리가 콜을 하니까, 새 직장을 포기하고 오느라 조금 고생을 했다. 계속 운동을 하고 있어서 몸 상태도 좋다”고 설명했다. 

6주 계약으로 1만1000달러(약 1600만원)으로 비용도 저렴하다. 차명석 단장은 "윈이 내년 아시아쿼터제를 생각하고 온다고 하지 않았겠나. 작년에 시라카와 계약과 거의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SSG 랜더스는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던 시키라와 케이쇼를 총액 180만엔(약 1500만 원)에 영입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를 마친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4.15 / rumi@osen.co.kr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를 마친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4.15 / [email protected]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회 2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6회 2사 후 몸에 맞는 볼로 퍼펙트가 무산됐지만, 6이닝 1사구 9탈삼진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 노히트였다. 투구 수가 79개로 적었지만, 4회 오른쪽 앞쪽 허벅지 뭉침 증세가 있어서 6회까지만 던지고 교체됐다.

그런데 에르난데스는 16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허벅지 안쪽 근육이 2.5cm 정도 찢어졌다고 한다. 회복하고 준비해서 돌아오는 데까지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 만한 선수를 지금 구할 수 없다. 완전 교체 생각은 1도 없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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