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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00억 실탄 준비, 택배업계 생존 전쟁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조달해 첨단 물류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대 2017억원의 공모 자금을 자동화 물류 설비, 정보기술(IT) 체계 고도화 등 첨단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한다면 주말까지도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최대 562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특수 물류 사업에 도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유통 사업, 롯데케미칼의 2차전지 사업 등에 참여해 제품 가치사슬 전반에 거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오카도’에도 물류 파트너로 참여한다.

국내 택배 시장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과 함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물동량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쿠팡(37.6%)이 대표적이다. 쿠팡에 밀린 CJ대한통운(27.6%)은 지난 1월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해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한진(9.7%)도 이달 27일부터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는 등 서비스 경쟁이 불붙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명예교수는 “물류 경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중복 투자로 인한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우려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삼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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